중앙대병원은 14일 신경외과 최현호 교수가 최근 개최된 ‘제30차 대한신경손상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다인학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다인학술상은 한 해 동안 대한신경손상학회지(KJNT)에 게재된 논문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논문을 선정해 주어지는 최우수논문상이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최현호 교수는 ‘두개감압술 후 두개성형술과 뇌실복강단락술을 한 번에 시행한 경우와 두 번에 나누어 시행한 경우에 따른 수술 후 합병증 비교’라는 논문으로 우수한 연구업적을 인정받았다.
최현호 교수는 두개감압술 후 발생한 수두증에 대해 시행하는 두개성형술과 뇌실복강단락술 후 합병증의 위험요소를 분석했다. 뇌출혈과 외상, 뇌경색 등이 발생했을 경우 두개강내 압력이 증가할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 두개감압술로 치료한다. 두개감압술 후에는 두개보호를 위해 ‘두개성형술’을 시행하는데 수두증이 함께 발생할 경우 ‘뇌실복강단락술’을 진행한다.
해당 연구를 통해 최현호 교수는 두개성형술과 뇌실복강단락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것이 수술 후 합병증 발생위험을 높인다는 것을 발견했다. 두개성형술과 뇌실복강단락술을 한 번에 받은 환자는 합병증 발생률이 33.3%였으며 두 번의 수술로 나눠 받은 환자는 합병증 발생률이 11.1% 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현호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두개성형술과 뇌실복강단락술에 대한 수술시기와 합병증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제시할 수 있었다”며 “수술 시 이러한 점을 고려해 치료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최현호 교수는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병원 임상강사, 일산동국대병원 임상전임교원을 거쳐 현재 중앙대학교병원 신경외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뇌동맥류, 모야모야병, 뇌졸중 등을 전문으로 진료하고 뇌혈관질환 치료와 관련한 연구논문을 국제학술지에 꾸준히 게재하며 활발한 학술활동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