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여행 하셨나요? 뎅기열 증상 있다면 집 가기 전 검사부터!
동남아여행 하셨나요? 뎅기열 증상 있다면 집 가기 전 검사부터!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07.01 0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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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13개 공항·항만검역소서 뎅기열 무료 신속진단검사 실시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해외여행객이 더욱 증가한 가운데 동남아여행객은 오늘부터 공항과 항만검역소에서 무료로 뎅기열검사를 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7월부터 11월까지 공항·항만 13개 검역(지)소*에서 동남아여행객을 대상으로 무료 뎅기열 신속진단검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 검사 가능한 국립검역소 >

- (공항 검역소) 인천공항, 김해공항, 청주공항, 무안공항, 대구공항 

- (항만 검역소) 부산, 평택, 군산, 목포, 여수, 포항, 울산, 마산

뎅기열은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질환으로 발열, 심한 두통, 근육통, 관절통, 발진 등의 증상을 보이며 전체 환자 중 약 5%는 중증뎅기감염증(뎅기출혈열 또는 뎅기쇼크증후군)으로 진행될 수 있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 약 20%가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최근 동남아지역에서 뎅기열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국내 유입환자 역시 지난해 동기간 대비 5.5배 증가했다. 또 뎅기열을 매개하는 흰줄숲모기가 국내 전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자체발생 사례는 아직 없으나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뎅기열 토착화가 우려되고 있는 것.

질병청은 지난해 검역단계에서 뎅기열환자 능동감시를 수행해 부산, 김해공항검역소에서 확진환자 3명을 조기발견하는 성과를 거둔 바, 올해는 검역소를 확대해 선제적 예방에 나서기로 했다. 

단 뎅기열 신속진단검사는 간이키트검사로 양성자는 검역소에서 발급받는 양성확인서를 지참하고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해 확인진단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사전에 뎅기열 예방수칙을 숙지하고 동남아국가 여행 후 발열 등 뎅기열 감염 의심증상이 나타난다면 검역소에서 신속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 뎅기열 예방수칙 >

 ① 여행 전

  - 여행지역별 주의해야 할 감염병 정보 확인하기

     * 질병관리청 누리집(kdca.go.kr)→감염병→해외감염정보→국가별감염병예방정보

  - 모기 예방법을 숙지하고 모기기피 용품* 및 상비약 준비하기

     * 모기기피제, 모기장, 모기향, 밝은색 긴팔 상의 및 긴 바지 등

 ② 여행 중

  - 모기가 많이 있는 ‘풀 숲’ 및 ‘산 속’ 등은 가급적 피하기

  - 외출 시 긴 팔 상의와 긴 바지를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 사용하기

  - 모기는 어두운 색에 유인되므로, 활동 시 밝은 색 옷 착용하기

  - 방충망 또는 모기장이 있고 냉방이 잘 되는 숙소에서 생활하기

 ③ 여행 후

  - 귀국 시 뎅기열 의심증상(발열, 두통, 근육통, 관절통 등)이 있으면 신속진단검사 가능한 검역소에서 무료로 검사받기

  - 귀국 후 2주 이내 뎅기열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가까운 의료기관 방문하고 의료진에게 최근 해외 여행력을 알리기

  - 헌혈 보류기간(4주) 동안 헌혈을 금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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