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이 6일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이하 AI)기반 심정지 예측프로그램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한 프로그램은 뷰노가 개발한 ‘뷰노메드 딥카스’다. 입원환자의 나이·성별·혈압·맥박·호흡·체온 등 주요활력징후를 빅데이터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분석하고 24시간 이내 심정지 발생 위험도를 0~100점 사이의 점수로 의료진에 제공한다.
길병원은 이 프로그램을 일반병동(중환자실·응급실 제외)에 24시간 입원하고 있는 만19세 이상 성인환자에게 적용한다. 일반병동에서도 중증환자 발생가능성을 능동적으로 대비할 수 있고 심정지환자에 대한 신속대응팀 등 전문의료진이 조기투입해 환자안전관리에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뷰노메드 딥카스는 2021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혁신의료기기 6호로 지정됐고 올해 6월 AI기반 의료기기로는 처음으로 미국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되는 등 환자의 심정지 위험관리에 대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길병원은 딥카스를 임상환경에 적용하는 것 외에도 예측 정확도를 높여 중환자실환자에게 확대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길병원 위진 신속대응팀장(심장내과·중환자의학과 교수)은 “첨단시스템 도입을 통해 일반병동에 입원 중인 고위험환자를 조기에 예측·발견해냄으로써 중환자실이송 등 신속한 대처를 시행해 환자의 안전관리와 의료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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