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역 노하우로 세계 농아인들의 건강도 사수”
“K-방역 노하우로 세계 농아인들의 건강도 사수”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07.18 1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려대안암병원,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 의료지원 성료
고려대안암병원 의료진이 버스에서 내린 탑승객들에게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고려대안암병원이 전 세계 농아인들의 건강과 안전을 문제없이 지켜냈다.

고려대안암병원은 11일부터 15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19회 세계농아인대회’의 의료지원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 공식 의료지원 기관으로 지정된 고려대학교의료원은 고려대안암병원 의료진을 파견, 대회 기간 135개국 2000여 명의 농아인의 안전과 건강을 책임졌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에 선도적으로 대응했던 경험을 살려 코로나19 환자를 신속 조치했다는 전언이다.

대회기간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검사 양성 판정을 받은 참여자를 지역 의료기관에 즉시 연계해 격리 조치될 수 있게 하고 대형버스에 탑승한 참여자가 양성 판정을 받은 후에는 버스 탑승객 전원에 코로나19 항원 신속진단검사를 실시하는 등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콘트롤타워로 완벽한 초동대응을 했다.

고려대의료원은 팬데믹기간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서울형 소아전용 외래센터 운영 ▲경북대구2·경기국제2 생활치료센터 지원 ▲SK하이닉스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운영 등 팬데믹 시기에 독보적인 활동들을 수행한 바 있다.

고려대안암병원 의료진이 현대자동차와 개발한 스마트 의료기기-이동형 병원(아이오닉5)에서 혈액검사를 분석하고 있다.

또 고려대안암병원은 현대자동차와 개발한 스마트 의료기기-이동형 병원(아이오닉5)을 이용해 현장에서 혈액검사를 분석하는 등 세계대회에 걸맞은 의료지원을 펼쳤다.

고려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윤지현 임상조교수는 “스마트 의료기기-이동형 병원으로 환자의 혈액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실시했다”면서 “병원에서와 동일한 수준으로 대회 참여자를 위해 최고 수준의 의료지원 활동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고려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윤지현 임상조교수가 진료소를 방문한 농아인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한승범 병원장은 ”참여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의료진을 파견해 응급상황에 대처하고 지역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안전체계를 구축하였다“며 ”코로나19 상황의 끝에서도 감염 확산 방지에 노력해 성공적이고 안전한 행사가 됐으며 K-방역을 보여주는 모범사례가 됐다“고 말했다.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First Mover로서 감염병, 다채로운 의료지원활동 뿐 아니라 농아인과 모든 장애인의 건강권과 기본권 보장을 위해 지속적이고 다각적인 활동을 통해 사회적 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면서 “농아인의 의료접근성 향상을 위해 의료수어통역사를 채용, 수어 진료예약 시스템 및 농아인을 위한 진료 동반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계농아인대회는 세계농아인연맹(World Federation of the Deaf, WFD)과 한국농아인협회(회장 채태기)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하는 행사이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에서 두 번째,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