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중 설사, 이렇게 예방하세요
해외여행 중 설사, 이렇게 예방하세요
  • 안훈영 기자 (h0ahn@k-health.com)
  • 승인 2023.07.26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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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생선·고기 NO
비위생 얼음도 X
손소독제 챙겨요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낯선 지역의 음식과 환경 등은 여행자설사를 유발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여행제한이 풀리면서 해외여행자가 늘고 있다. 하지만 낯선 지역의 음식과 환경 등은 ‘여행자설사(물갈이)’를 유발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고온다습한 지역에서는 세균성장염의 원인인 유해균에 노출되기 쉬워 더욱 조심해야 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5월 해외여행객은 815만9513명으로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급증할 전망이다. 해외여행자의 약 22~64%는 여행 중 감염병에 노출되며 특히 여행자설사로 고생한다.

여행자설사는 세계적으로 1000만명 이상이 경험할 만큼 흔한 질환이다. 장독성대장균이 주원인이며 바이러스나 기생충도 원인이 될 수 있다. 고려대안산병원 가정의학과 신정화 교수는 “복통과 함께 물설사가 하루 5회 이상 지속되며 대부분 수일 내에 자연스럽게 좋아진다”며 “단 피가 섞인 설사, 고열을 동반하면 세균이 장표면뿐 아니라 조직 내에 침투했을 수 있어 항생제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여행자설사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위생상태가 의심스러운 음식은 피해야 한다. 과일이나 채소는 물에 충분히 씻은 후 섭취하고 고기나 생선도 날것으로 먹지 않는다. 특히 여행자들이 가장 간과하기 쉬운 것이 물이나 음료다. 물과 얼음 등에 넣어 주는 얼음에 병원균이 있을 수 있어 위생상태가 불량한 곳에서 산 얼음은 먹지 말아야 한다. 신정화 교수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철저한 손 위생”이라며 “항상 손을 깨끗이 씻고 손소독제 등을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TIP. 해외여행 중 여행자설사 예방법

1. 끓인 물 또는 생수병에 파는 물 마시기

2. 음료수에 얼음 넣지 않기

3. 멸균되지 않은 우유 마시지 않기

4. 과일은 수돗물에 충분히 씻기

5. 찬 음식 피하고 조리음식은 충분히 익힌 채로 김이 날 때 먹기

6. 날고기, 날생선 피하기

7. 수시로 손소독제 사용, 손 씻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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