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간질환자 NO
최근 운동효과를 높이기 위해 단백질보충제를 찾는 사람이 많다. 단백질이 근육발달을 돕고 뼈를 튼튼하게 유지하며 면역체계를 지켜주기 때문. 이에 발맞춰 시중에도 다양한 단백질보충제가 출시되면서 소비자의 선택폭이 크게 늘었다.
단백질보충제를 선택하기 전 일단 자신에게 맞는 일일단백질섭취권장량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성인의 경우 체중 1㎏당 0.8~1g으로 계산한다. 예컨대 60kg의 성인이라면 하루 48~60g이 된다.
하지만 체중감소·체중유지·체중증가·근육량증가 등 목표에 따라 권장량은 달라진다. 체중유지 또는 체중 및 근육량증가를 고려 중이라면 여성은 체중 1㎏당 1.5g, 남성은 1㎏당 2g까지 권고하고 있다. 체중감량의 경우 1㎏당 1g 내외를 유지하며 지방·탄수화물섭취량을 줄인다.
■동물성부터 식물성까지 종류 다양
단백질보충제는 크게 우유에서 추출한 동물성단백질과 대두(콩류)에서 추출한 식물성단백질로 구분된다.
▲카제인단백질=소화흡수가 느리고 포만감이 좋아 식사대용 또는 다이어터에게 적합하다. 단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은 소화불량이나 속쓰림이 발생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농축유청단백질(WPC)=유청단백질 중 순도가 가장 낮아 일반인에게 권장된다. 단 유당불내증이 있다면 소화불량이나 복부불편을 느낄 수 있어 삼가야 한다.
▲분리유청단백질(WPI)=농축한 유청에서 지방과 유당을 분리한 것으로 근육발달과 회복에 중점을 둔 운동인과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이 섭취하면 좋다.
▲가수분해유청단백질(WPH)=농축한 유청을 가수분해한 것으로 체내흡수가 빠르다. 운동인 또는 소화기능에 문제가 있는 경우 추천된다.
▲분리유청가수분해단백질(WPIH)=분리유청단백질을 가수분해한 것으로 운동인 또는 소화흡수가 어렵거나 유당불내증이 있는 경우 좋다.
▲식물성대두단백질(ISP)=대두추출단백질을 정제한 것으로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다. 유당불내증이나 채식주의자 중 유제품을 안 먹는 프루테리언과 비건에게 권장된다.
순천향대부천병원 가정의학과 조민경 교수는 “식사로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있는데 보충제를 추가로 먹으면 오히려 지방으로 축적돼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며 “신장 또는 간질환자 등 단백질 제한이 필요한 경우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