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은 단백질보충제, 선택기준은?
너무 많은 단백질보충제, 선택기준은?
  • 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3.07.2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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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권장량 개인차
신장·간질환자 NO
단백질은 근육증진을 돕고 면역체계를 지켜주는 만큼 필요에 따라 원료별 장단점을 따져보고 고르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단백질은 근육증진을 돕고 면역체계를 지켜주는 만큼 필요에 따라 원료별 장단점을 따져보고 고르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최근 운동효과를 높이기 위해 단백질보충제를 찾는 사람이 많다. 단백질이 근육발달을 돕고 뼈를 튼튼하게 유지하며 면역체계를 지켜주기 때문. 이에 발맞춰 시중에도 다양한 단백질보충제가 출시되면서 소비자의 선택폭이 크게 늘었다.

단백질보충제를 선택하기 전 일단 자신에게 맞는 일일단백질섭취권장량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성인의 경우 체중 1㎏당 0.8~1g으로 계산한다. 예컨대 60kg의 성인이라면 하루 48~60g이 된다.

하지만 체중감소·체중유지·체중증가·근육량증가 등 목표에 따라 권장량은 달라진다. 체중유지 또는 체중 및 근육량증가를 고려 중이라면 여성은 체중 1㎏당 1.5g, 남성은 1㎏당 2g까지 권고하고 있다. 체중감량의 경우 1㎏당 1g 내외를 유지하며 지방·탄수화물섭취량을 줄인다.

■동물성부터 식물성까지 종류 다양

단백질보충제는 크게 우유에서 추출한 동물성단백질과 대두(콩류)에서 추출한 식물성단백질로 구분된다.

▲카제인단백질=소화흡수가 느리고 포만감이 좋아 식사대용 또는 다이어터에게 적합하다. 단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은 소화불량이나 속쓰림이 발생할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농축유청단백질(WPC)=유청단백질 중 순도가 가장 낮아 일반인에게 권장된다. 단 유당불내증이 있다면 소화불량이나 복부불편을 느낄 수 있어 삼가야 한다.

▲분리유청단백질(WPI)=농축한 유청에서 지방과 유당을 분리한 것으로 근육발달과 회복에 중점을 둔 운동인과 유당불내증이 있는 사람이 섭취하면 좋다.

▲가수분해유청단백질(WPH)=농축한 유청을 가수분해한 것으로 체내흡수가 빠르다. 운동인 또는 소화기능에 문제가 있는 경우 추천된다.

▲분리유청가수분해단백질(WPIH)=분리유청단백질을 가수분해한 것으로 운동인 또는 소화흡수가 어렵거나 유당불내증이 있는 경우 좋다.

▲식물성대두단백질(ISP)=대두추출단백질을 정제한 것으로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다. 유당불내증이나 채식주의자 중 유제품을 안 먹는 프루테리언과 비건에게 권장된다.

순천향대부천병원 가정의학과 조민경 교수는 “식사로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있는데 보충제를 추가로 먹으면 오히려 지방으로 축적돼 체중이 증가할 수 있다”며 “신장 또는 간질환자 등 단백질 제한이 필요한 경우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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