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클럽에서 운동기구를 올바른 자세로 사용하지 않을 경우 손 저림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이다.
한양대병원 재활의학과 김준엽 교수는 “손목을 반복적으로 굽히고 펴는 기구를 사용하면 힘줄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손목터널을 이루는 구조물에 염증이 발생해 손목터널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팔꿈치관절을 굽혔다 펴는 동작을 반복하는 경우에도 척골신경의 감각기능이 분포되는 부위에서 저림증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되풀이되면 팔꿈치터널증후군으로 발전할 수 있다. 러닝머신 위에서 달릴 때도 주의해야 한다.
김준엽 교수는 “손목터널증후군과 팔꿈치터널증후군은 비단 헬스장의 운동기구뿐 아니라 골프·테니스 등 각종 기구로 손과 팔을 쓸 때 많이 발생한다”며 “저림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병으로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운동할 때 올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또 기구 이용 시에는 무게가 지나치지 않은지 확인해야 한다. 크기가 작은 관절을 고정해야 지나치게 부하가 걸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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