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건강기능식품 ‘전성시대’
관절건강기능식품 ‘전성시대’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3.07.26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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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장규모 3000억 육박
기능성원료 지속 개발 속
제약사 제품 출시 줄이어
연령 불문 관절건강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했다. 지난해는 관절건강 기능성원료가 식약처로부터 가장 많이 인증을 받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최근 들어 젊은층에서 관절건강에 관한 관심이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대표적인 질환이 골관절염이다. 골관절염은 관절을 지탱하는 뼈, 인대, 연골 등이 노화로 인해 닳아 발생하는 질환으로 이전까지는 노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하지만 골관절염은 클라이밍, 펜싱, 크로스핏 등 관절을 많이 사용하는 레저스포츠가 대중화되면서 젊은층에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심평원자료에 따르면 2021년 20~30대 관절염환자는 20만명에 육박했다.

이는 관절건강기능식품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이어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따르면 관절건강기능식품시장은 2020년 966억원에서 2021년 1776억원으로 약 84% 증가했으며 올해는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해 가장 많이 인증받은 기능성원료 역시 관절건강과 관련된 원료이다.

지난해 새롭게 기능성을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원료 중 관절이나 연골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인정받은 원료는 ▲타히보추출물(Tabetri) ▲가자추출물(Ayuflex) ▲보스웰리아추출물(SERRATRIN) ▲전호잎추출물 ▲천심련추출물(ParActin) ▲크릴오일 등 복합물(FlexPro MD) ▲크릴오일 등이 있다.

이에 제약사들 역시 관절건강기능식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종근당은 최근 관절, 연골건강에 도움을 주는 프리미엄 관절건강기능식품 ‘관절엔 자관원’을 출시했다. 종근당에 따르면 관절엔 자관원은 관절과 연골조직을 구성하는 황성분의 일종인 메틸설포닌메탄(이하 MSM)을 비롯해 새우, 게 등 갑각류의 주성분인 키틴에서 추출한 N-아세틸글루코사민(NAG), 수용성칼슘을 주성분으로 관절건강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GC녹십자웰빙 역시 액상 관절건강기능식품인 ‘관절엔 리나린’을 출시했다. 이 제품의 주원료인 ‘리나린’은 GC녹십자웰빙이 10년 연구 끝에 개발한 구절초추출물에 함유된 성분이다. GC녹십자웰빙은 리나린이 관절 내 염증생성을 억제하고 연골조직세포 파괴인자를 비활성화시켜 준다고 밝혔다.  

또 보령컨슈머헬스케어는 ‘보령 관절연골 메가 MSM’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관절 및 연골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MSM과 함께 비타민D를 함유하고 있다. MSM은 관절과 연골조직을 구성하는 성분이지만 체내에서 생성되지 않아 외부를 통해 섭취해야 한다.

특히 HLB제약은 국내 최초로 관절건강 예방과 관리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전문연구개발(R&D)조직인 한국인관절연구센터를 신설하고 관절전문브랜드 ‘콴첼’을 출시,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7종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밖에 부광약품, 일양약품, 코스맥스엔비티, 코스맥스바이오, CJ웰케어 등 여러 제약사에서 관절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소미약국 최해륭 대표약사는 “최근 약국에서 관절건강기능식품, 관절영양제 등을 구입하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음을 체감한다”며 “단 건강기능식품은 어디까지나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기 때문에 이를 만병통치약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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