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반려견 관절건강의 불청객 십자인대파열, 예방관리를 위한 5가지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반려견 관절건강의 불청객 십자인대파열, 예방관리를 위한 5가지
  • 김태석 동탄 누리동물병원 대표원장ㅣ정리·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3.07.3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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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석 동탄 누리동물병원 대표원장
김태석 동탄 누리동물병원 대표원장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은 아파트나 빌라 같은 공동주택에 주로 살고 있다. 공동주택인 만큼 반려견 역시 체구가 작고 아기자기한 초소형견을 선호한다. 실제로도 이런 견종을 압도적으로 많이 키우고 있다.

초소형견은 체구가 작아 음식조절이 안 되면 비만이 되기 쉽고 장시간의 고강도 운동을 견디기 힘든 체형이다. 또 실내 바닥이 미끄러운 경우가 많아 반려견의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이밖에도 최근 공원이나 산책로 정비가 잘돼있어 반려견과 산책하는 시간이 늘며 자연스레 무리한 운동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

이때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은 다양하며 그중 전십자인대파열가 대표적인 질병이다. 전십자인대파열은 커다란 고통과 보행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전십자인대파열 증상은 갑작스레 뒷다리를 전혀 딛지 못해 완전히 들고 다니며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슬개골탈구, 고관절이형성 등이 진단됐지만 적절한 치료가 진행되지 않아 전십자인대파열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한쪽 전십자인대파열이 진행된 경우 반대편으로 하중을 더 싣게 되면서 얼마 후 반대편 인대가 손상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뒷다리 관절질환이 제때에 치료되지 않으면 양쪽 다리에 실리는 힘의 균형이 깨져 척추불안정을 유발, 디스크라 불리는 추간판탈출증으로 악화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뒷다리 관절질환, 디스크 등이 있을 때 진행과 수술 후 재발을 막는 지침은 다음과 같다.

  1. 체중감량을 위해 체형지수를 판단 후 처방식으로 변경, 식이관리를 철저히 한다.
  2. 실내 소형견에게 부담이 되는 과격한 운동을 제한한다. 예로서 두발로 서기, 침대 소파 뛰어 오르내리기, 경사지 오르내리기, 30분 이상의 달리기 등
  3. 미끄러운 바닥을 다니지 않도록 매트를 깔아주고 발바닥 패드가 털로 덥히지 않게 적절한 시기 미용을 해준다.
  4. 하루 2차례 가벼운 걷기 운동을 15~20분 정도 시킨다.
  5. 관절통증과 염증을 줄여주는 관절보조제를 꾸준히 투약한다.

위의 관리방법은 수술 진행 후에도 동일하게 적용해야 정상상태를 장기간 유지할 수 있고 만약 소홀하면 단시간 내에 기존 관절질환이 재발될 수 있음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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