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성심병원 유제현 교수팀, 고령 대퇴골 골절환자 안전한 수술법 제시
한림대성심병원 유제현 교수팀, 고령 대퇴골 골절환자 안전한 수술법 제시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08.0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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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한고관절학회 국제학술대회’ 최우수구연상 수상
(왼쪽부터) 유제현·곽대경 한림대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 

한림대성심병원은 정형외과 유제현·곽대경 교수 연구팀이 지난달 13일부터 15일까지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년도 대한고관절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불안정성 하경부 대퇴골 전자간 골절이나 금속정 고정술 후 고정 실패 후 무시멘트 양극성 반치환술 시행 시 긴 스템이 필요한가?(Is a long stem necessary for cementless bipolar hemiarthroplasty in unstable basicervical intertrochanteric fractures or fixation failure after hip nailing?)’라는 주제의 연구를 발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고령의 불안정성 하경부 대퇴골 전자간 골절환자에서는 드물게 일차성 인공고관절 치환술을 시행하며 금속정 고정술 후 고정이 실패했을 때도 인공고관절 치환술로 재수술을 시행한다.

이 경우 고도의 술식이 필요하고 충분한 고정력도 얻기 어렵다. 게다가 대부분의 수술은 긴 대퇴스템을 이용하기 때문에 수술시간이 길고 출혈량과 수술 중 골절위험 등이 증가하는 문제가 있었다. 또 수술에 적합한 대퇴스템 길이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이견이 있으며 정해진 가이드라인도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연구팀은 예방적 환형 강선 고정술과 기존 일차성 스템이나 보다 짧은 대퇴스템을 사용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또 일차성 치환용 기존 대퇴스템을 사용했을 때 스템 침강이나 이완소견이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음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고령환자에게 예방적 환형 강선 고정술과 함께 일차성 치환용의 기존 스템을 사용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또 앞으로 이러한 방법을 통해 수술시간과 대퇴골 소실량, 출혈량 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제현 교수는 “본 연구가 환자들에게 어떤 대퇴스템을 쓸지 고민하는 고관절 전공 정형외과의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노인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간단하고 안전한 수술방법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고관절학회는 고관절 주위 질환 및 골절에 대한 진단·치료를 연구 발표하는 학술단체로 1981년 창립돼 대한정형외과 분과학회 중 가장 오랜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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