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펄펄 끓는 가마솥더위가 냥이 잡네, 고양이 열사병 주의보!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펄펄 끓는 가마솥더위가 냥이 잡네, 고양이 열사병 주의보!
  • 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3.08.06 0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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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펄펄 끓는 가마솥더위가 냥이 잡네.

고양이 열사병 주의보!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날이 무척 덥습니다. 특히 고양이는 땀샘이 발바닥에만 있어 더위에 취약합니다.

지난해 더위에 아주 큰 고생을 해서 이번에는 더위에 대비하고자

무더위 공부를 미리 마친 고양이 ‘별이’님을 모시고

‘고양이 더위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2.

반갑다옹~ 난 별이라고 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이네.

모두 더위 먹지 않게 조심해.

혹시 이렇게 생각하는 집사 있으려나?

'고양이는 원래 사막에서 살았는데 더위쯤이야~'

무슨 말씀! 고양이도 더위를 잘 타.

오랜 시간 폭염에 노출될 땐

치명적인 열사병에 걸릴 수도 있어.

#3.

고양이가 더위를 느낄 땐 어떻게 할까?

첫째, 본능적으로 시원한 곳을 찾아.

예컨대 타일이 깔린 현관바닥이나

싱크대 또는 욕조 같은 데지.

이런 곳에 누워서 체온을 식히는 거야.

둘째, 그루밍을 자주 해.

털에 침을 바르고 증발시켜서

체온을 낮추는 자구책을 쓰는 거지.

그런데 이러한 방법도 한계가 있어서

체온이 40℃ 이상으로 올라가면 열사병에 걸려.

※ 고양이의 정상체온은 38.5~39℃야.

#4.

열사병이 일어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

• 입을 벌린 채로 헐떡거리고 • 불안해하고

• 혀와 잇몸이 붉고 • 끈적한 침을 흘리고

• 기운도 없고 입맛도 없고

• 발이 땀에 젖어 축축하고

• 토하거나 설사를 해.

열사병이 심하면

• 발작하거나 •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어.

#5.

열사병이 의심되면 집사는 응급처치를 해야 해!

▲ 고양이가 의식이 있을 땐

1. 시원하고 환기가 잘 되는 장소로 옮기고

2. 시원한 물을 마시게 하고(강제로 먹이진 말고)

3. 시원한/미지근한 물로 몸을 적시고

4. 선풍기바람을 쐬게 해서 체온을 천천히 낮춰.

상태가 나아지더라도 꼭 수의사에게 데려가야 해.

장기(신장·심장 등)와 세포가 손상됐는지 확인하고

수액요법을 비롯해 적절한 처치를 받아야 하거든.

#6.

▲ 고양이가 의식이 없을 땐

1. 시원한/미지근한 물로 몸을 적시고

2. 다리 사이에 얼음팩을 끼운 채로

서둘러 동물병원으로 이송하도록 해.

※ 응급처치를 할 때 금기사항이 있어.

절대로 몸을 얼음물에 담그거나

몸에 차가운 물을 뿌리면 안 돼!

오히려 저체온증이 일어날 수 있거든.

#7.

푹푹 찌는 날엔 고양이가 더위 먹지 않게

집사가 해줘야 할 일이 몇 가지 있어.

집사야 부탁해!

• 더위를 날리는 쿨매트를 깔아주고

• 물그릇에 얼음을 동동 띄워주고

• 외출할 땐 에어컨을 틀어 놓도록 해.

이때 희망온도는 28℃가 적당해.

#8.

고양이의 시원하고 건강한 여름나기,

집사 하기 나름이라옹~

| 기획: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콘텐츠 중심의 펫테크 기업 ‘펫메이트’

| 자문: 박한별 24시간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 정리: 유인선 기자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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