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입안부터 찌릿찌릿
강아지∙고양이 감전됐어요!
강아지 몽이가 울고 있네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몽이, 5개월령
이빨이 엄청 간질간질했어요!
딱 씹기 좋게 딱딱하면서 말랑한 게 있길래 씹은 건데…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뜯겨진 전선과 입안의 화상자국을 보니 '감전'인 것 같네요.
이렇게 전선을 물어뜯어 감전되는 경우가 많아요!
감전사고는 나이와 품종을 가리지 않지만
강아지∙고양이가 호기심이 많거나
이갈이 시기라면 감전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요.
반려동물 감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만약 반려동물이 감전됐다면?
①보호자도 감전될 수 있으니 주의!
전기가 차단될 때까지 접근하면 안 돼요.
②가능하면 전선 플러그를 뽑아요!
전기를 차단할 수 없다면 나무나 플라스틱 막대로
반려동물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요.
③반려동물의 의식, 호흡을 확인해요.
의식과 호흡이 없을 땐 즉시 심폐소생술을 해요.
■심폐소생술(CPR)
①이물제거 후 기도확보
②심장부위를 1초당 2회, 흉강의 1/3정도 깊이로 30회 압박
*앞다리를 구부렸을 때 팔꿈치가 닿는 부분이 심장
*소형견은 한 손으로 해요.
③인공호흡 2회 실시
*손으로 입을 감싸 막고 1초 간격으로
코에 바람을 불어 넣어요.
④의식∙호흡이 돌아올 때까지 ②, ③ 반복
*4~5세트 후 하나라도 돌아온다면
신속히 동물병원으로 이송해요.
■증상
입안이나 입 주변에 화상이나 통증 / 식욕부진 / 침흘림 / 기침
■심각한 증상
호흡곤란 / 폐수종 / 부정맥 / 백내장 / 근육경련 / 혼수상태 / 뇌∙폐∙심장손상
사망에 이를 수 있어요!
감전은 증상이 나중에 나타날 수 있어요!
증상이 나타나는지 36시간 정도 지켜봐야 해요.
(고양이) 폐에 물이 차는 증상을 폐수종이라 해요!
■감전됐는지 어떻게 알아요?
⇒전자기기나 전선 근처에 쓰러져 있어요.
⇒정전기가 일어난 듯 깜짝 놀라요.
⇒뜯겨진 전선이 보여요.
⇒입안에 화상자국이 보여요.
만약 반려동물이 감전된 것 같다면 즉시 동물병원에 방문해야 해요.
(보호자)조심히 입을 열어서 화상자국을 확인해요.
■감전사고 예방
⇒사용하지 않는 기기는 플러그를 뽑아요.
⇒반려동물이 전선에 닿지 못하게 전선을 숨겨요.
⇒전선덮개를 사용해요.
⇒전선에 싫어하는 냄새나 쓴맛이 나는 스프레이를 뿌려요.
⇒손상된 전선은 버려요.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가정에서 일어나는 감전사고는 대부분 예방할 수 있어요!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해 항상 조심, 또 조심해요!
| 기획: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콘텐츠 중심의 펫테크 기업 ‘펫메이트’
| 자문: 박한별 24시간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 정리: 유인선 기자
ⓒshutter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