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입안부터 찌릿찌릿, 강아지·고양이 감전됐어요!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입안부터 찌릿찌릿, 강아지·고양이 감전됐어요!
  • 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3.08.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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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입안부터 찌릿찌릿

강아지∙고양이 감전됐어요!

 

강아지 몽이가 울고 있네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몽이, 5개월령

이빨이 엄청 간질간질했어요!

딱 씹기 좋게 딱딱하면서 말랑한 게 있길래 씹은 건데…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뜯겨진 전선과 입안의 화상자국을 보니 '감전'인 것 같네요.

이렇게 전선을 물어뜯어 감전되는 경우가 많아요!

감전사고는 나이와 품종을 가리지 않지만

강아지∙고양이가 호기심이 많거나

이갈이 시기라면 감전사고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요.

반려동물 감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만약 반려동물이 감전됐다면?

①보호자도 감전될 수 있으니 주의!

전기가 차단될 때까지 접근하면 안 돼요.

②가능하면 전선 플러그를 뽑아요!

전기를 차단할 수 없다면 나무나 플라스틱 막대로

반려동물을 안전한 곳으로 옮겨요.

③반려동물의 의식, 호흡을 확인해요.

의식과 호흡이 없을 땐 즉시 심폐소생술을 해요.

 

■심폐소생술(CPR)

①이물제거 후 기도확보

②심장부위를 1초당 2회, 흉강의 1/3정도 깊이로 30회 압박

*앞다리를 구부렸을 때 팔꿈치가 닿는 부분이 심장

*소형견은 한 손으로 해요.

③인공호흡 2회 실시

*손으로 입을 감싸 막고 1초 간격으로

코에 바람을 불어 넣어요.

④의식∙호흡이 돌아올 때까지 ②, ③ 반복

*4~5세트 후 하나라도 돌아온다면

신속히 동물병원으로 이송해요.

 

■증상

입안이나 입 주변에 화상이나 통증 / 식욕부진 / 침흘림 / 기침

■심각한 증상

호흡곤란 / 폐수종 / 부정맥 / 백내장 / 근육경련 / 혼수상태 / 뇌∙폐∙심장손상

사망에 이를 수 있어요!

감전은 증상이 나중에 나타날 수 있어요!

증상이 나타나는지 36시간 정도 지켜봐야 해요.

(고양이) 폐에 물이 차는 증상을 폐수종이라 해요!

 

■감전됐는지 어떻게 알아요?

⇒전자기기나 전선 근처에 쓰러져 있어요.

⇒정전기가 일어난 듯 깜짝 놀라요.

⇒뜯겨진 전선이 보여요.

⇒입안에 화상자국이 보여요.

만약 반려동물이 감전된 것 같다면 즉시 동물병원에 방문해야 해요.

(보호자)조심히 입을 열어서 화상자국을 확인해요.

 

■감전사고 예방

⇒사용하지 않는 기기는 플러그를 뽑아요.

⇒반려동물이 전선에 닿지 못하게 전선을 숨겨요.

⇒전선덮개를 사용해요.

⇒전선에 싫어하는 냄새나 쓴맛이 나는 스프레이를 뿌려요.

⇒손상된 전선은 버려요.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가정에서 일어나는 감전사고는 대부분 예방할 수 있어요!

반려동물의 건강을 위해 항상 조심, 또 조심해요!

| 기획: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콘텐츠 중심의 펫테크 기업 ‘펫메이트’

| 자문: 박한별 24시간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 정리: 유인선 기자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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