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의료진도 엄지 ‘척’…한림대성심병원, 에크모(ECMO)센터 세미나 개최
베트남 의료진도 엄지 ‘척’…한림대성심병원, 에크모(ECMO)센터 세미나 개최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08.21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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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175군병원 의료진 및 정부관계자 초청
선진 ECMO시설·시스템 및 치료 노하우 전수
한림대성심병원이 베트남 175군병원 의료진과 호치민시 보건복지부 관계자를 초청, ECMO센터 세미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림대성심병원이 베트남 외상센터 의료진을 위해 생생한 에크모(ECMO) 교육의 장을 열었다.

한림대성심병원은 17일 베트남 175군병원 의료진과 호치민시 보건복지부 관계자를 초청, ECMO센터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베트남 군병원 외상센터 설립을 위해 서울대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와 협력해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한림대성심병원 김형수 ECMO센터장의 ‘외상센터에서 ECMO의 역할(The Role of The ECMO in Trauma Centers)’을 주제로 한 강의와 ECMO 중환자실 시설 투어 등이 이뤄졌다.

김형수 센터장은 강의를 통해 심각한 외상환자의 ECMO 시술사례 등을 발표하며 치료 노하우를 공유했다. 또 중증 심폐부전 응급환자를 위해 24시간 가동되고 있는 ECMO 핫라인과 응급환자전용 하이브리드 수술실 등 ECMO 치료를 위한 체계적인 원내 시스템을 소개했다.

한림대성심병원 김형수 ECMO센터장이 원내 ECMO시설과 시스템을 설명하고 있다. 

ECMO는 몸 밖에서 인공 폐와 혈액펌프로 환자의 혈액에 산소를 공급한 후 체내에 넣어주는 기기로 환자의 심장과 폐 기능을 대신한다. 특히 한림대성심병원은 국내 최고 수준의 ECMO시설과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응급의학센터 내 응급환자전용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갖춰 병원 밖에서 발생한 심정지환자들이 응급실에 도착한 직후 심폐소생술과 동시에 혈관조영술은 물론 ECMO 치료가 가능하다.

또 움직이는 중환자실로 불리는 중환자 전용 구급차(Hallym Mobile ICU)를 운영해 중환자가 ECMO를 장착하고 생명 유지 및 회복 치료를 지속하면서 병원으로 옮겨질 수 있는 중증 응급환자 전용 이송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김형수 ECMO센터장은 “한림대성심병원 ECMO센터는 중환자분야의 발전을 위해 최신장비로 최상의 진료를 시행해 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베트남 군병원 외상센터 설립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베트남 175군병원 소속 의료진은 “이번 견학을 통해 베트남 의료진들이 필요로 했던 중환자 ECMO 최신 시술기법을 소개받을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베트남 중환자 치료 발전에 도움을 주셨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림대의료원은 과거 베트남 보건의료지원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 2007년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돼 베트남 꽝남성 지역에 500병상을 갖춘 꽝남중앙종합병원 건립에 참여했으며 의료기자재 검토 및 효과적인 운영을 위한 병원운영 자문, 의료진 초청연수 등 인적자원개발을 위한 교육훈련 등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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