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교정술 후 불편한 증상, 도대체 왜?
시력교정술 후 불편한 증상, 도대체 왜?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08.23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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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교정술 후에는 누구나 눈 시림, 이물감 등을 느낄 수 있으며 일주일 정도 지나면 차차 호전된다. 반면 비문증은 시력교정술환자에게 많은 고도근시의 영향이 크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땀 때문에 불편한 안경으로 인해 여름마다 시력교정술을 고민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시력교정술 후 나타나는 여러 증상 때문에 오히려 후회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전문가들은 라식·라섹수술 후에는 누구나 눈 시림, 이물감, 건조감 등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라식·라섹수술에 필수적인 각막조직 절삭 시 각막신경이 일부 손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중앙대병원 안과 김경우 교수는 “각막신경이 건강해야만 눈물도 원활하게 생성돼 시력교정술 후에는 눈이 시리고 건조하다”며 “하지만 일주일 정도 지나면 호전된다”고 말했다.  

눈앞에 날파리 등이 떠다니는 듯한 비문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지만 시력교정술과는 큰 연관이 없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안과병원 황웅주 교수는 “비문증은 고도근시의 영향이 크다”며 “유리체는 나이 들면서 점차 액체로 변하는데 이때 떨어져나온 망막조각들이 유리체 내부를 돌아다녀 마치 날파리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고도근시환자는 이러한 변화가 더 일찍 시작돼 젊어서부터 비문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력이 다시 안 좋아져 재수술을 고민하는 경우도 있다. 황웅주 교수는 “가장 흔한 원인은 근시로 이때는 안경으로 교정할 수 있다”며 “단 노안이 시작되는 40대라면 돋보기를 써야 할 수도 있어 재수술은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 후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력교정술 후에는 여러 동반증상을 고려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안약을 꾸준히 넣고 정기적으로 시력을 점검해야 하며 각막손상 예방을 위해 눈을 절대 비벼서는 안 된다.  김경우 교수는 “특히 알레르기결막염이나 아토피피부염환자는 눈이 더 가렵다”며 “원인질환을 적극 치료하면서 가려움증을 완화하는 안약을 넣는 등 보다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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