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은 치과치료 어렵다고요? 이곳에선 ‘안심’입니다!
장애인은 치과치료 어렵다고요? 이곳에선 ‘안심’입니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08.2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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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23일 개소 4주년 맞아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 의료진이 개소 4주년을 맞아 환자에게 꽃다발과 기념품을 전달 후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서울대학교치과병원 부설 장애인치과병원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이하 중앙센터)가 23일 개소 4주년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이에 중앙센터에서는 21일부터 25일까지 환자들에게 기념품을 전달했다.

서울대치과병원에 따르면 2019년 8월 23일 개소한 중앙센터에는 올해 6월까지 누적 5만9621명의 장애인 환자가 방문했다. 그중 장애특성으로 일반 치과치료가 어려운 2085명이 전신마취하 치과치료를 제공 받았으며 1만9398명의 장애인 환자가 보건복지부 보조금 지원을 통해 진료비 감면 혜택을 받았다.

장애인은 근육의 감각 또는 기능의 문제부터 앓고 있는 전신질환과 복용약물로 인한 2차적인 원인으로 인해 비장애인보다 충치, 치주염 같은 구강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더 높다. 또 중증장애인은 진료 협조도가 낮아 치과치료가 어려워 전신마취 상태에서 전문의료진에게 치과치료를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일반 치과의원에서는 시설은 물론 장비나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장애인 치과진료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앙센터는 장애인 전용 진료공간을 설치하고 장애인 치과치료를 전담하는 치과의사와 치과위생사, 마취과 전문의 및 간호사 등이 상주, 안전하게 전신마취하에 치과치료를 시행해왔다.

중앙센터에서 전신마취 치과치료를 받았던 한 환자의 보호자는 “여러 요인으로 그간 장애인 환자들에게 치과치료는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서울대치과병원에서 아이가 전신마취 치과치료를 받고 음식을 잘 먹는 모습을 보니 기쁘고 든든한 마음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광석 센터장은 “개소 4주년을 맞은 중앙장애인구강진료센터는 장애인 환자의 접근성 개선과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사명감을 갖고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며 “아직도 장애인 치과치료 접근성이 낮은 현실이지만 전국 15개 권역센터와 협력해 장애인 건강권 보장 및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에는 현재 중앙센터를 포함해 15개 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운영 중이다. 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이용하는 장애인은 보건복지부와 지자체, 센터의 지원으로 비급여 치과진료비 총액에 대해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은 50%, 치과영역 중증장애인은 30%, 기타 장애인은 10%를 감면 지원받을 수 있다. 대상자임을 확인하려면 복지카드 또는 장애인증명서, 기초생활수급자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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