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 환자편의 두 마리 토끼 ‘꽉’…미래병원 청사진 구현
첨단기술, 환자편의 두 마리 토끼 ‘꽉’…미래병원 청사진 구현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09.0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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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안암병원, 메디컴플렉스 신관 준공 및 그랜드오픈 기념식 성료
고려대안암병원은 최근 환자의 편의성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주안점을 두고 설계된 메디컴플렉스 신관을 오픈하고 한층 새로운 모습으로 내원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은 메디컴플렉스 신관 전경.  

고려대안암병원이 오늘(6일) 메디홀에서 최근 완공된 메디컴플렉스 신관의 준공 및 그랜드오픈 기념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2017년 7월 착공에 들어간 메디컴플렉스 신관은 기존 대비 2배 규모로 면적을 키워 6년간의 공사 끝에 완공됐다. 하지만 면적의 증가에도 병상수는 늘리지 않고 환자 1인당 공간을 확대, 편의성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건물 1층에는 기존 응급의료센터를 확대이전해 경증환자와 중증환자 진료 구역을 재배치하고 외래환자의 진입통로를 원천적으로 분리, 동선의 혼잡도와 감염위험을 낮췄다. 병원 입구인 2층부터 4층까지 이어지는 로비공간은 아트리움으로 조성,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외래진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내원객은 바로 이 2층 로비 출입구를 이용하게 된다.

‘환자의 1초까지도 소중히 하자’는 마음으로 외래진료의 편의성 향상에도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기본검사인 채혈실과 CT검사실, MRI검사실을 신규 공간에 추가로 마련, 대기시간을 대폭 줄이고 이동 동선의 효율성은 높였다. 더욱이 수납절차를 간소화해 귀가 전 단 한 번의 수납만 필요한 외래절차를 완성, 환자 중심으로 프로세스를 전면 설계했다.

내원객들을 위한 휴식공간과 편의시설도 주목할 만하다. 인근 전철역부터 이어지는 공원을 조성하고 편의시설을 마련해 환자들의 심리적 휴식을 도모하고 원내 곳곳에 다양한 편의공간을 조성,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는 병원생활에서 활력을 잃지 않도록 했다.

입원병동은 한층 스마트해졌다. 정보통신기술(IoT)과 무선네트워크, 클라우드기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을 결합한 스마트 병동 솔루션을 구현, 병실 태블릿화면으로 환자의 진료여정을 미리 알려주고 함께 계획할 수 있게 했으며 실시간 병상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첨단시스템을 구축해 담당 간호사들이 업무공간에서 병실 내부를 확인하며 언제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수술실에도 첨단 환경이 구축될 전망. 고려대안암병원은 이번 메디컴플렉스 오픈에 이어 수술실을 확대하고 다양한 상황에 완벽하게 대처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융합연구동을 신축, 연구역량을 한층 강화하며 연구중심병원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각오다.

메디컴플렉스 신관 준공식은 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김동원 고려대학교 총장, 윤을식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한승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장, 승명호 고려대학교 교우회장, 장일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우회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이뤄졌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안암병원은 미래의료에 가장 근접한 병원이자 독보적인 환자 중심 편의성을 갖춘 기관으로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며 “새로운 전기를 맞은 안암병원의 중추적인 역할을 기대한다”고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한승범 안암병원장은 “메디컴플렉스 신관에서 필수의료를 강화하는 동시에 최첨단 의료를 선도하는 사회적 사명을 다하고 향상된 의료서비스와 다양한 환자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미래의료기관의 기준을 이끌어가는 안암병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고려대안암병원은 이번 메디컴플렉스 신관 그랜드오픈을 기념해 전 세계 저명한 학자들과 미래의학에 대해 논의하는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코로나19 이후에 등장할 모든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한 감염병 대응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첨단 의료환경을 구축하는 데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다. 최근에는 국내외 최고의 기업 및 연구기관들과 협력해 임상현장과 환자가 디지털로 연계되는 옴니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환자는 옴니버스 플랫폼을 통해 맞춤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디지털기술을 기반으로 홈케어까지 가능하다. 즉 병원에 오기 전부터 치료를 마치고 귀가하기까지 맞춤 케어가 가능한 전 주기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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