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동아ST, 비소세포폐암치료제 개발 위해 손잡아
HK이노엔-동아ST, 비소세포폐암치료제 개발 위해 손잡아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3.09.08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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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과 동아ST가 비소세포폐암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MOU를 맺었다.
HK이노엔과 동아ST가 비소세포폐암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MOU를 맺었다.

HK이노엔은 8일 동아ST와 비소세포폐암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HK이노엔은 자체개발 중인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이하 EGFR) 저해제를, 동아ST는 단백질 분해 기반기술을 공유해 EGFR L858R 변이를 타깃하는 차세대 EGFR분해제 후보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

양 사가 개발할 EGFR 분해제의 작용 원리는 약물이 L858R 변이를 포함한 표적단백질인 EGFR 및 세포 내 단백질 분해 시스템과 동시에 결합하여 표적단백질을 분해하고 없앤다.

L858R 변이를 포함해 주요 약물저항성 EGFR변이(T790M·C797S 이중변이 또는 삼중변이)가 발생한 EGFR 단백질 자체를 분해시키기 때문에 정상 EGFR 저해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등 더욱 효과적인 치료요법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HK이노엔 R&D총괄 송근석 전무는 “이번 동아ST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당사가 개발 중인 알로스테릭 EGFR 저해제 물질을 EGFR 분해제로도 개발해 약물 유형을 다양화함으로써 치료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며 “그간 치료에 한계를 보인 기존 EGFR 약물내성환자를 위한 효과적인 치료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동아ST R&D총괄 박재홍 사장은 “동아에스티의 단백질 분해제 기반기술을 바탕으로 HK이노엔과 EGFR 분해제를 공동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다양한 EGFR 돌연변이를 타깃하고 이와 함께 기존 EGFR 저해제의 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후보물질을 빠르게 도출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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