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화장품·치약포장 ‘멸균팩 재활용지’로 만든다
LG생활건강, 화장품·치약포장 ‘멸균팩 재활용지’로 만든다
  • 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3.09.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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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이 치약·화장품포장재로 멸균팩을 재활용해 만든 종이를 사용한다.
LG생활건강이 치약·화장품포장재로 멸균팩을 재활용해 만든 종이를 사용한다.

LG생활건강이 11일 치약·화장품포장재로 멸균팩을 재활용해 만든 종이를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멸균팩은 내용물의 변질 없이 장기간 실온보관이 가능해 매년 사용량이 늘고 있지만 재활용률은 5% 미만에 불과하다. 약 70%가 종이로 이뤄져 있지만 알루미늄포일, 폴리에틸렌(PE) 등 총 6겹의 소재를 겹쳐서 만드는 만큼 재활용 공정 자체가 까다롭기 때문이다.

하지만 LG생활건강은 MZ세대가 친환경 소비를 중시한다는 점을 고려해 멸균팩 자원순환 모델에 능동적으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멸균팩 재생기술을 갖춘 한솔제지, 식품사 11곳,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과 함께 ‘멸균팩 재활용을 통한 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LG생활건강은 멸균팩 재활용지의 수요를 창출하는 역할을 한다. 10월부터 멸균팩을 재활용해 생산한 종이를 페리오·죽염 등 치약 브랜드의 낱개 상자 포장지로 활용한다.

이후 신제품 화장품 세트와 2024년 설 명절 선물세트 포장에도 멸균팩 재활용지를 적용한다. 멸균팩 재생용지를 적용한 제품에는 멸균팩 재활용지로 포장했음을 알리는 표시문구도 넣을 예정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연간 최대 1081t의 종이 포장재를 멸균팩 재활용지로 만들 것”이라며 “탄소중립 달성이라는 장기적 목표와 함께 앞으로 커질 고객의 재활용 제품에 대한 수요를 빠르게 파악해서 ESG 경영활동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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