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레인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Brain-Computer Interface) 국제표준화위원회(ISO/IEC JTC1/SC43)가 주관하는 제1회 국제 BCI 심포지엄에 한국 대표로 참석했다고 밝혔다.
BCI는 뇌와 컴퓨터를 직접 연결하는 기술로 최근 인공지능과 접목되면서 뇌졸중이나 루게릭병환자의 대화를 돕거나 환자가 생각만으로 보조기기를 제어하는 기술로 발전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 발맞춰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BCI기술이 개발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표준화된 데이터형식은 마련되지 않아 개발된 기기들이 효율적으로 호환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이번 심포지엄은 BCI의 국제표준화 마련을 목표로 다양한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해 발표를 진행했다. 특히 기조연설에는 와이브레인 이기원 대표가 한국 대표로 참석해 미국, 호주 등 다른 발표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기원 대표는 와이브레인이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구축한 BCI시스템에 대해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이기원 대표에 따르면 와이브레인의 BCI시스템의 두 축인 뇌파측정기기 마인드스캔은 생체신호를 진단 보조에 활용하는 방식으로 급여로 활용 중이며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은 비급여 방식으로 상용화에 성공해 병원에서 처방되고 있다.
와이브레인의 BCI시스템은 마인드스캔을 통해 수집된 뇌파 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인드스팀을 이용해 개인 맞춤형의 치료를 제공한다. 진단 보조와 우울증 치료를 위해 사용된 뇌와 컴퓨터 간의 데이터는 계속 누적돼 치료를 개선한다.
현재까지 마인드스캔은 국내 238개 병의원에서 월 7230건의 측정이 진행되고 있고 누적 측정건수는 11만7970건을 달성했다. 마인드스팀은 국내 94개 병의원에서 월 3500건의 측정이 진행되고 있고 누적 처방건수는 3만9870건이다.
특히 이번 발표를 통해 와이브레인의 BCI 플랫폼이 위원회의 인정을 받아 두 제품의 실사용례에 대해 올 11월 ISO로부터 공식 문서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와이브레인 이기원 대표는 “와이브레인의 선도적인 BCI시스템을 통해 BCI 국제표준 마련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진단과 치료현장에서의 마인드스캔과 마인드스팀의 실사용례에 대한 IOS의 11월 공식 심사도 성공적으로 이끌어낼 계획”이고 밝혔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우리 정부의 성과도 빛났다. 우리나라가 제안한 BCI 데이터 형식에 대한 신규 국제표준안이 총회의 최종 승인을 받았고 ISO/IEO BCI 분야의 실사용 기반 데이터 관련 연구 그룹도 신설됐다. 향후 새 의장 투표 전까지 우리나라가 임시의장을 맡아 해당 업무를 주도하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