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걸이만 바꿔도 무릎통증 낫는다고?
걸음걸이만 바꿔도 무릎통증 낫는다고?
  • 안훈영 기자 (h0ahn@k-health.com)
  • 승인 2023.09.1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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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신간] 수술 없이 통증 없이 걷기 위한 백년다리 내 몸 사용 설명서
다쓰미 이치로 지음/로그인/208쪽/1만6800원
다쓰미 이치로 지음/로그인/208쪽/1만6800원

“죽기 전까지 내 다리로 걷고 싶어요”. 모든 노인들의 꿈이자 소망이다. 무릎통증은 노인들이 흔히 겪는 질환 중 하나로 나이 들수록 피하기 힘들다. 하지만 걸음걸이만 바꿔도 통증이 사라질 수 있다면 어떨까. 이 책은 무릎통증의 재발 방지와 예방에 도움을 주는 방법을 소개한다.

우리 몸은 평소 걸음걸이에 따라 몸이 만들어진다. O자 다리, X자 다리가 되는 것도 모두 걷기 나름. 신체 곳곳에 통증이 생기는 이유는 몸을 올바르게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몸을 올바르게 사용하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근육의 질이나 양도 자연스럽게 유지된다. 몸을 올바르게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통증이 발생하고 통증은 ‘움직이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들게 한다.

움직여서 아플 바에는 차라리 가만히 있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에 운동량은 줄고 근육은 빠지는 반면 체중은 증가한다. 결국 다음에 움직일 때 몸의 통증은 더 강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어제까지와 똑같은 행동을 하면 내일도 무릎은 아플 겁니다

이 책의 저자인 다쓰미 이치로는 걸음걸이부터 식사법까지 삶의 방식을 180도 바꿔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상식에서 벗어난’ 것으로 일본에서 화제가 된 정형외과 의사인 만큼 수술하지 않고도 무릎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는 치료법을 소개한다.

다쓰미 이치로는 무릎치료법과 실천법, 식습관뿐 아니라 사고방식까지 소개한다. 특히 실천법에 있어서는 단 세 가지만 따라하면 된다고. ▲잘못된 자세와 걸음걸이 개선 ▲체중감량 ▲허벅지근육 단련이 바로 그것이다. 이 세 가지만 개선하면 무릎통증의 원인을 뿌리 뽑을 수 있다고 말한다.

구체적으로 걸음걸이를 교정해 무릎뼈끼리 부딪치는 것을 막아 통증발생을 차단한다. 또 체중을 줄여 무릎부하를 줄이고 다리근육을 강화해 무릎 충격을 분산시키며 통증을 완화한다.

다쓰미 이치로는 “통증의 원인을 알고 제거하고자 노력하면 앞으로의 인생은 180도 달라질 수 있다”며 “통증을 약으로 없애면 잠시 편할 수 있지만 결국 재발한다”고 설명했다.

멀쩡한 뼈를 잘라내기보다 이왕이면 갖고 태어난 몸을 죽을 때까지 사용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극심한 무릎통증으로 수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이 책의 치료법을 한 번 실천해볼 것을 권한다. 

TIP. 통증 없이 100년 걷기 위한 자세

■안쪽 허벅지 걷기

오랫동안 내 다리로 걷기 위해 꼭 필요한 근육인 ‘모음근(내전근)’을 의식하며 걷는 걸음법이다. 무릎통증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O자 다리’ 개선에 도움이 된다.

1. 머리가 앞으로도 뒤로도 쏠리지 않은 골반 정중앙 위에 위치하도록 바르게 선다.

2. 한쪽 발끝을 들어 올려 발을 뻗는다. 뻗은 발의 반대편 팔을 먼저 내민 뒤 발끝을 올리며 발을 뻗는다.

3. 발꿈치부터 땅에 디딘 후 엄지발가락으로 중심을 옮긴다. 내민 팔을 원위치로 되돌리면서 뻗은 발의 엄지발가락으로 중심을 옮긴다. 내전근을 의식하며 무릎을 안쪽으로 넣으면 엄지발가락에 중심을 두기 쉽다.

4. 반대편도 마찬가지로 발꿈치부터 착지해 엄지발가락으로 중심 옮기기를 반복하며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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