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한 유방암환자 관리에 중요한 역할 할 것”
“퇴원한 유방암환자 관리에 중요한 역할 할 것”
  • 안훈영 기자 (h0ahn@k-health.com)
  • 승인 2023.09.18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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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정재훈 교수팀, 유방암 재건환자 위한 ‘디지털회복실’ 구현 국책과제 착수
정재훈 교수
분당서울대병원은 성형외과 정재훈 교수팀이 ‘유방암 재건환자들을 위한 맞춤형 실시간 디지털회복실 구현 실증’을 위한 국책과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14일 성형외과 정재훈 교수팀과 케어마인드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유방암 재건환자들을 위한 맞춤형 실시간 디지털회복실 구현 실증’을 위한 국책과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최근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기반 디지털헬스케어 기술 실증 도입(R&D) 사업’의 세부 과제로 ‘홈스피탈 구현 기술 실증’에 선정되며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 홈스피탈(Homespital)은 집(home)과 병원(hospital)의 합성어로 환자들이 퇴원 후 집에서 병원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뜻한다.

이번 과제에서 분당서울대병원은 주관 기관으로서 성형외과, 유방암센터, 외과가 참여해 2년 6개월 간 유방재건수술환자를 대상으로 한 실시간 개인 맞춤형 인터랙티브 디지털회복실 구현 기술을 실증한다. 분당서울대병원 외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는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보라매병원, 케어마인드 등이 있다.

디지털회복실은 모바일, 웹 기반 인공지능(AI)을 통해 환자들이 수술 후 집에서도 ▲회복상태 ▲환부의 병변 ▲증상 ▲이상징후 등을 전문의 수준에서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해당 시스템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보라매병원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실증을 지원한다.

이번 과제에서는 디지털회복실에서 모니터링 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 보고서 생산, 환자 맞춤형 교육·정보 제공 등이 가능한 홈스피탈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 실제 진료에 활용할 수 있도록 환자 스스로 기록하는 실사용데이터(RWD), 환자자기평가결과(PRO) 등 데이터를 활용할 방침이다.

정재훈 교수는 “유방암 전체 절제수술을 받는 환자 3명 중 2명 이상이 재건수술을 병행하고 있다”며 “재건수술을 받고 퇴원한 이후에도 회복관리, 합병증 관리, 2차 암 예방을 위한 식생활 관리 등을 위해 환자의 상태를 다각적으로 모니터링 해야 하는데 이 때 홈스피탈 기술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디지털회복실은 물론 퇴원 후 병원 밖에서 생활하는 유방암환자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성에서 발생하는 암 1위인 유방암은 최근 20·30대 젊은 여성의 발생률이 4배 이상 급증하고 있다. 다행히 주요 암 중에서는 비교적 생존율이 높은 편이기 때문에 수술 후 삶의 질에 대한 환자들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이밖에도 국내에서는 유방암 전체절제수술 후 유방재건수술이 2015년부터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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