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조혈세포이식병동 개소…15개 전병상 무균 1인실
가천대 길병원, 조혈세포이식병동 개소…15개 전병상 무균 1인실
  • 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3.09.2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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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이 25일 인공지능병원 17층 전 층을 혈액암환자치료를 위한 조혈모세포이식병동으로 개소했다
가천대 길병원이 15개 전병상이 무균 1인실로 구성된 최첨단 조혈세포이식병동을 개소했다.

가천대 길병원이 25일 인공지능병원 17층 전 층을 혈액암환자치료를 위한 조혈모세포이식병동으로 개소했다고 밝혔다. 4개의 이식실, 11개의 무균실 등 총 15병상 모두를 국내최초로 무균 1인실로 운영한다. 이식실은 조혈세포이식을 시행하는 환자가 입실대상이며 무균실은 백혈구가 감소돼 감염위험이 높아 역격리가 필요한 환자가 사용하게 된다.

길병원은 외부 감염원으로부터의 격리가 필수적인 혈액암환자들을 위해 1인실 운영을 비롯한 감염관리 분야에서 첨단시스템들을 도입했다. 각 병실 및 복도 등에는 개별 양·음압시스템을 동시에 갖췄다. 평소에는 양압구조로 외부로부터의 공기유입을 차단하는데 감염상황에서는 음압으로 변경할 수 있는 시설도 도입했다. 병동 및 각 병실 출입 시 감염관리를 위한 인터락 기능이 포함된 전실도 설치됐다.

간호 스테이션에서 각 병실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과 온도·습도 자동제어시템 등도 가동된다. 감염관리뿐 아니라 장기입원에서 비롯되는 심리적인 우울과 불안을 낮추기 위한 병동구성에도 신경 썼다. 조혈세포이식 환자의 경우 최소 3주, 급성백혈병 환자의 경우 6주 이상 병동 외 출입이 제한된다. 환자들이 입원생활 중 무료함을 달래고 간단한 운동을 할 수 있는 휴게실도 별도로 마련됐다.

길병원은 조혈세포이식병동에 이어 올해 말에 CAR-T세포이식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CAR-T 치료제는 정상세포 손상을 줄이고 효과적으로 암세포를 없앨 수 있는 새로운 암치료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향후 개인맞춤형 정보제공시스템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감염예측‧관리시스템 등 환자편의와 진료 질을 개선할 수 있는 계획을 갖고 있다.

길병원 김우경 원장은 “혈액질환치료를 위해 환자들과 보호자들이 안심하고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 조혈세포이식병동을 운영하겠다”며 “향후 CAR-T 세포이식센터 운영으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세포치료에도 완벽하게 대응하면서 환자들에게 국내 최고의 치료 시스템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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