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황금연휴를 앞두고 서울특별시 서남병원이 특별한 음악회를 개최했다.
서남병원은 19일 4층 향기원에서 세종문화회관과 함께하는 ‘2023 예술로 동행’ 클래식 앙상블 아리메&국악 앙상블 소리울의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예술로 동행은 세종문화회관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2016년 서울 시민의 문화예술 사각지대를 개선하고자 시작돼 지역별 문화예술공간을 확대하고 지역문화예술 저변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음악회는 평소 문화행사를 접하긴 힘든 환자, 보호자, 의료진에게 클래식 선율과 국악의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고자 마련됐다.
음악회의 예술감독을 맡은 세종문화회관 김은정 감독은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통해 환자와 의료진의 마음 치유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세종문화회관은 문화예술을 통한 건강한 서울 만들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음악회에서 첼로 연주 및 사회를 맡은 어철민 첼리스트는 “질병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환자와 보호자 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며 “오늘 공연장에 함께 하는 모두에게 진심어린 연주로 감동을 선물하겠다”고 말했다.
음악회 1부에서는 클래식 앙상블 아리메가 모차르트 디베르티 멘토 1번 1악장, 영화 여인의 향기 등 일반인도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클래식 곡을 연주했다.
2부에서는 우리 소리가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국악 앙상블 소리울은 전주대사습놀이 학생부 차하, 전국 경서도민요대회 명창부 금상을 수상한 유현지 국악인이 사회를 맡아 우리 국악의 흥겨운 소리를 들려줬다.
연주회의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함께한 이명원 환자는 “이 병원 저 병원 옮겨다니며 오랜 재활치료로 몸도 마음도 지치는 시기였다”며 “영혼까지 맑아지는 공연을 서남병원에서 열어줘서 고맙다”고 전했다.
서남병원 장영수 병원장 직무대행은 “민족 최대의 명절을 앞두고 품격 있는 클래식 연주와 흥겹고 멋스런 소리를 들려준 세종문화회관과 예술가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큰 응원과 격려가 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