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후 근육통엔 스트레칭, 과음 후 사우나는 금물
명절 후 근육통엔 스트레칭, 과음 후 사우나는 금물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10.01 0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명절후유증 극복법 이모저모
긴 연휴 뒤 찾아오는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보다 빨리 극복하려면 대처방법을 미리 알아두고 여유 있게 일상 복귀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길다 싶으면서도 이것저것 하다 보면 금세 지나가는 명절 연휴. 일상 복귀 후 찾아오는 무기력감, 피곤함, 근육통 등도 벌써 걱정이다. 올 추석연휴는 상대적으로 긴 만큼 후유증 대처방법을 미리 알아두고 하나씩 실천해보자.

황금연휴를 이용해 여행하거나 장시간 운전하며 고향에 다녀온 경우, 집안일에 시달린 경우 등은 몸 곳곳에 근육통이 남을 수 있다. 하지만 무리한 활동 후 생기는 근육통은 특별한 부상이 아니라면 따로 치료하지 않아도 된다. 그렇다고 가만히 놔두면 통증이 만성화되고 근육이 뭉칠 수 있다. 이때는 스트레칭과 가벼운 운동이 답이다.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김원 교수는 “단 스트레칭 할 때는 반동을 이용하지 않고 관절이나 근육을 끝까지 늘린 상태에서 10~20초간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며 “반동을 이용한 스트레칭은 오히려 근육이나 인대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운동은 무리가 가지 않는 유산소운동을 하루 30분에서 1시간 정도 가볍게 시행하는 것이 좋다. 산책, 걷기, 조깅 등을 추천한다. 따로 시간 내서 운동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평소에 자연스럽게 활동량을 늘리는 것도 도움 된다. 특히 계단 오르기는 어디서나 쉽게 할 수 있고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 효과를 모두 볼 수 있다.

남성들은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사우나를 찾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연휴 내내 과음했다면 사우나는 피하는 것이 좋다. 피로가 풀어지기는커녕 오히려 심장부담을 가중시켜 위험한 상황을 부를 수 있어서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심장혈관내과 이동재 교수는 “술을 마신 후 뜨거운 물속에 들어가거나 사우나를 즐기면 혈관이 확장되면서 심장으로 갑자기 피가 몰려 의식이 혼미해지거나 몸의 균형감각이 떨어질 수 있다”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자는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우나 대신 햇볕을 쬐면서 가볍게 걷거나 집 주변 공원의 운동기구를 이용해 몸을 푸는 것이 좋다. 또 오랜만에 모인 가족, 친지들과 술자리를 자주 가졌다면 남은 연휴기간은 술자리를 피하고 적정량 규칙적으로 식사하면서 영양분을 보충할 것을 권한다. 

흐트러진 수면리듬도 서서히 되돌려야 한다. 일상 복귀 2~3일 전부터는 평소 시간대에 자고 일어나는 노력이 필요하다.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정석훈 교수는 “깨진 수면리듬을 바로잡지 못하면 일상 복귀 후에 불면증상이 만성화돼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다소 피곤하더라도 일상 복귀 전 여유를 갖고 기상·취침시간을 지키고 일상 복귀 후 2주간은 술자리 등 모임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TIP. 황금연휴 후 숙면 원한다면 이렇게!

1. 항상 일정한 시간에 기상해 활동하기

2. 졸릴 때만 잠 청하기

3. 규칙적으로 운동하기

4. 저녁시간에는 흥분을 피하고 편안한 상태 유지하기

5. 카페인이 함유된 음료와 담배 피하기

6. 저녁에 수분이 많은 음식이나 음료 많이 먹지 않기

7. 취침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고 긴장을 풀기

8. 낮잠 피하고 평소 취침하는 시간에 잠자기  

9. 식사시간을 일정하게 맞추고 저녁에 과식하지 않기

10. 침실 환경을 조용하고 쾌적하게 만들어 편안한 수면상태 유지하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