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당뇨병·고혈압환자, 60대보다 더 많이 늘었다
20대 당뇨병·고혈압환자, 60대보다 더 많이 늘었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10.0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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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석 의원, 최근 5년간 연령별 당뇨병·고혈압 증가추이 분석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젊은 당뇨병·고혈압환자가 최근 5년간 눈에 띄게 늘면서 국가가 젊은층 만성질환 관리에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연도·연령별 당뇨병환자수(출처=건강보험심사평가원 만성질환현황)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만성질환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80세 미만 연령대 중 20대 당뇨병환자증가율은 47.7%로 가장 많았으며 60대가 31.1%, 10대가 26.6%로 뒤를 이었다. 30대는 19%, 0~9세에서도 18.1%로 증가세가 확인됐다. 이러한 결과에는 SNS를 통한 먹방 열풍부터 달고 짠 것을 번갈아 먹는 ‘단짠단짠’, 최근의 탕후루 열풍까지 젊은층 사이에서 유행하는 식생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연도·연령별 고혈압환자수(출처=건강보험심사평가원 만성질환현황)

고혈압 역시 비슷한 결과를 보였다. 지난해 기준 5년 전과 비교해 20대 환자수는 30.2%로 80대 미만 환자 중 가장 많이 늘었으며 60대가 25.1%, 30대가 19.6% 순서로 많이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비만과 스트레스를 젊은층 고혈압 유병률 증가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서영석 의원은 “당뇨병과 고혈압은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한 번 발병하면 오랜 시간 지속되는데 노인층의 질환으로만 여겨졌던 만성질환이 젊은층에서 급속도로 늘고 있어 심히 우려스럽다”며 “이들 질환으로 인한 진료비만 한 해 2조원이 넘는 만큼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 없도록 국가가 책임지고 나서 젊은층의 만성질환을 관리체계를 갖춰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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