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코리아, SCL에 디지털병리시스템 구축
필립스코리아, SCL에 디지털병리시스템 구축
  • 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3.10.0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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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코리아가 서울의과학연구소에 필립스 인텔리사이트 디지털병리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필립스코리아가 서울의과학연구소에 필립스 인텔리사이트 디지털병리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필립스코리아가 4일 서울의과학연구소(이하 SCL)에 필립스 인텔리사이트 디지털병리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SCL은 국내 최초로 디지털병리시스템이 구축된 검사전문기관이 됐다.

기존 병리과 판독방식은 조직검체를 유리 슬라이드 위에 얹어 광학현미경으로 분석하는 아날로그 방식이다. 디지털 병리방식은 스캔 시 발생하는 코드기준으로 자동 분류된 슬라이드 데이터가 모니터에 바로 구현되며 스토리지에 보관된다. 병리의사가 조직검체를 처리·판독하는 업무부담을 덜어주고 워크플로를 개선할 수 있게 한다. 또 슬라이드 데이터의 디지털화는 장기적으로 연구·문서화 작업을 쉽게 한다. 결과적으로 환자 치료에 대한 결정을 신속·정확하게 내릴 수 있게 돕는다.

필립스는 SCL과 2022년 11월부터 필립스 인텔리사이트 디지털병리시스템 도입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올해 4월에는 IT 인프라 구축과 서버 및 스토리지 설치를 완료했으며 4월부터 7월까지는 필립스 이미지 매니지먼트 시스템(IMS)과 임상병리정보시스템(LIS) 연동을 위한 구현 작업을 실시, 안정화 작업을 거쳐 최종구축을 완료했다.

지난달 18일에는 디지털병리시스템 구축 기념식을 진행했다. SCL은 필립스 인텔리사이트 디지털병리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병리진단의 표준화·구조화를 통한 정확성 증가와 업무부담감소, 진단효율성 향상 등 임상환경의 개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빅데이터 확보 및 병리 인공지능(이하 AI) 소프트웨어 개발의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필립스코리아 박재인 대표는 “SCL에 우리나라 검사전문기관 중 최초로 필립스의 디지털병리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돼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향후 병리AI 및 빅데이터 연구 등 다양한 병리진단분야에서 양자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률 SCL헬스케어 회장 겸 SCL 총괄의료원장은 “코로나19를 겪으며 비대면의료서비스방식, 데이터전송의 용이성 등 디지털병리시스템의 필요성이 본격적으로 대두됐다”며 “국내검사기관 최초를 넘어 향후 SCL은 해외에도 디지털병리시스템을 구축해 병리진단분야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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