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단맛이 강한 간식이 유행하는 상황에서 10대 청소년 5명 중 1명꼴로 치아우식증(충치)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10대 청소년들의 치아건강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종성 의원(국민의힘)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7~2022년 치과진료인원 및 충치환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충치환자는 약 100만명으로 5년 전보다 약 30% 증가했다.

전체 10대 인구 중에서 충치환자 비율 역시 2017년 14.8%였지만 지난해는 21.8%로 증가했다. 또 치과진료를 받은 10대 청소년 중 충치환자 비율도 2017년 38%에서 지난해 47%까지 늘었다.

이처럼 10대 충치환자가 늘어난 이유는 최근 단맛 간식이 급속히 유행하고 있다는 점과 관련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나친 당분 섭취는 충치뿐 아니라 당뇨, 비만을 초래할 수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종성 의원은 “정부가 소아청소년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당 과다섭취 문제를 면밀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훈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