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곧 생명인 ‘뇌졸중’, 의심증상 꼭 알아두세요!
시간이 곧 생명인 ‘뇌졸중’, 의심증상 꼭 알아두세요!
  • 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3.10.12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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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신체마비 등 의심증상 시 바로 병원 와야
방치할수록 운동장애·언어마비 등 후유증 위험↑
운동, 짠 음식 자제 등 생활습관개선으로 예방 가능
뇌졸중은 골든타임 사수가 중요한 질환으로 의심증상을 미리 알아두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매년 10월 29일은 뇌졸중의 위험성과 높은 발생률을 경고하고 예방·치료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지정된 ‘세계 뇌졸중의 날’이다. 뇌졸중은 뇌혈관에 갑자기 문제가 발생해 뇌가 손상되는 질환으로 뇌혈관에 피가 제대로 통하지 않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지는 뇌출혈을 함께 아우르는 말이다.

세계뇌졸중기구가 발행한 2022 연례보고서를 살펴보면 뇌졸중은 세계 사망원인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뇌졸중으로 병원을 찾는 국내환자수는 2017년 57만명 대비 2021년 62만명으로 5년간 8% 증가했다.

학계에 따르면 뇌졸중의 원인은 다양하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부정맥 등을 포함한 심장질환이 대표적이며 흡연·음주·비만 등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고혈압은 뇌출혈에서 가장 중요한 원인 중 하나다. 건강한 사람보다 뇌졸중위험이 2배에서 많게는 4배까지 올라가기 때문.

또 당뇨병이나 심장질환이 있으면 뇌졸중 중에서도 뇌경색의 발병률이 높다. 당뇨병환자는 정상인보다 뇌졸중빈도가 2배 정도 높으며 사망률도 높다. 심장질환에서는 특히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판막질환이 있으면 뇌졸중 발생위험이 17배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알려졌다.

뇌졸중의 주요증상 한쪽 얼굴이나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피부감각이 둔해지거나 저린 감각이 오는 것이다. 극심한 두통이나 어지러움, 눈이 갑자기 안 보이거나 하나의 물건이 두 개로 보이는 복시,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고려대구로병원 신경과 김치경 교수는 “뇌졸중은 특성상 뇌혈관문제로 발생하기 때문에 갑자기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서서히 증상이 악화되면 뇌졸중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팔다리 마비증상도 한쪽으로만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양쪽 다리 또는 양쪽 팔에만 마비가 오는 경우 뇌졸중에 의한 증상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뇌졸중은 뇌와 직접 연관된 질병인 만큼 빠른 대응이 가장 중요하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신경과 박중현 교수는 “뇌졸중 발생 시 바로 심각한 증상을 느껴 병원을 찾는 환자도 있지만 일시적으로 증상이 호전돼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하지만 방치할수록 뇌손상이 심해져 심각한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어 뇌졸중이 의심되면 무조건 빨리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뇌졸중은 생활습관개선을 통해 여러 위험인자를 조절함으로써 예방할 수 있다. 먼저 걷는 것이 가장 좋다. 뇌를 자극해 인지기능 향상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걷는 모습으로 증상이 어떠한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짠 음식과 지나치게 동물성·트랜스지방이 많은 식단을 자제하고 금연·절주하면 도움이 된다.

TIP. 뇌졸중위험을 줄이는 6가지 방법

1. 스스로가 갖고 있는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 등의 뇌졸중 위험인자를 안다.

2. 평소 신체활동을 많이 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한다.

3. 건강한 식사습관을 통해 비만을 예방한다.

4. 과음을 삼간다.

5. 금연한다.

6. 뇌졸중 위험증상을 숙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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