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전자담배사용률 증가세…판매사이트 강력히 제재해야”
“청소년 전자담배사용률 증가세…판매사이트 강력히 제재해야”
  • 한정선 기자 (fk0824@k-health.com)
  • 승인 2023.10.13 10: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

나이와 본인여부 확인 없이 전자담배기기를 판매하는 사이트와 청소년 전자담배 사용률 증가가 해마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건강증진개발원으로부터 받은 4년간(2019~2022) 전자담배 기기장치류 구매사이트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이 전자담배 기기장치류를 구매할 수 있는 사이트는 2019년 20건, 2020년 202건, 2021년 422건, 2022년 478건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4년간 24배가 증가한 것.

또 전체 모니터링 대상 중 규제를 위반해 적발된 비율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9년 0.2%, 2020년 1.3%, 2021년 2.6%로 매년 증가했으며 2022년에는 2.9%의 적발률을 기록했다.

남인순 의원은 “전자담배 기기장치류는 청소년 유해물건으로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판매·대여·배포가 금지돼있고 청소년보호법 제28조에 따라 청소년유해물건 등을 판매하려고 하는 자는 상대방의 나이 및 본인여부를 확인해야 하는데 이를 위반한 사례가 매년 증가하고 있어 매우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질병청이 발표한 ‘2022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주요결과에 따르면 일반담배(궐련)의 흡연율은 4.5%로 전년과 동일한 반면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전년 대비 0.4% 증가한 3.3%,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률은 0.9%가 늘어난 2.3%로 청소년의 전자담배 사용률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남인순 의원은 “청소년의 전자담배사용률이 늘어나고 있는데 덜 해로운 담배는 없는 만큼 청소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모니터링을 보다 강화하고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강하게 제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