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금지 일본 15개현…매시간 1.5톤 넘는 물량 수입돼”
“농수산물 금지 일본 15개현…매시간 1.5톤 넘는 물량 수입돼”
  • 안훈영 기자 (h0ahn@k-health.com)
  • 승인 2023.10.1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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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석 의원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일본 식품 수입검사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산물 수입이 금지된 8개현에서 수입된 식품은 총 3만2418톤이었다.
서영석 의원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일본 식품 수입검사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산물 수입이 금지된 8개현에서 수입된 식품은 총 3만2418톤이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및 농산물 수입을 금지한 일본 15개현에서 2018년부터 매시간 1.5톤이 넘는 식품이 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일본 식품 수입검사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산물 수입이 금지된 8개현(▲후쿠시마 ▲아오모리 ▲이와테 ▲미야기 ▲이바라키 ▲도치기 ▲군마 ▲지바)에서 수입된 식품은 총 3만2418톤이었다.

지역별로는 지바현이 1만2401톤으로 가장 많았으며 도치기현(9581톤), 이바라키현(5429톤)이 뒤를 이었다. 수입품 종류별로 보면 가공품이 3만912톤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식품첨가물 1124톤, 농산물 361톤 순이었다.

이밖에도 27개 품목의 농산물 수입이 금지되는 나머지 7개현(▲사이타마 ▲가나가와 ▲나가노 ▲야마나시 ▲시즈오카 ▲니카타 ▲야마가타)에서는 수산물 수입이 금지된 후쿠시마 등 8개현에서 수입된 것보다 1만2424톤이 많은 4만4842톤이 수입됐다.

일본 15개현 연도별 식품 수입 현황

문제는 후쿠시마 등 8개현과 사이타마 등 7개현에서 수입되는 식품의 양은 모두 2020년부터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2020년 4544톤과 5890톤이었던 8개현과 7개현의 수입 물량은 지난해 5777톤과 8376톤으로 각각 27.1%, 42.2% 증가했다. 올해도 8월까지의 수입 물량을 고려하면 지난해보다 더 많은 물량이 수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영석 의원은 “과거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해 연료봉이 녹아내리고 방사능물질이 유출되면서 해당 지역 일본 식품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매우 컸다”며 “정부는 국민의 우려와 불신이 해소되기 전까지 모든 식품의 수입을 중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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