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시각장애인들의 월경권 확대 나눔 행보 지속
유한킴벌리, 시각장애인들의 월경권 확대 나눔 행보 지속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10.1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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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 점자 패키지 적용 생리대 기부
전달식에 참석한 (오른쪽부터) 유한킴벌리 김진희 고객만족본부장,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김영일 회장, 한국소비자원 윤경천 소비자안전센터 소장. 오른쪽 사진은 점자 패키지가 적용된 좋은느낌 라네이처 생리대 제품. 

유한킴벌리가 생리대 대표브랜드 좋은느낌을 통해 여성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나눔을 실천했다.

유한킴벌리는 흰지팡이의 날(10월 15일)을 맞이해 13일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패키지를 적용한 ‘좋은느낌 라네이처’ 생리대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에 기부했다고 전했다.

이번 기부는 한국소비자원, 사업자정례협의체 주관으로 진행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태그(Tag) 전달식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유한킴벌리는 한국소비자원과 함께 생활용품 식별용 점자 태그 보급에 협업하는 등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소비생활 지원에 협력하고 있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점자패키지 적용 생리대 약 3만패드를 기부했다.

유한킴벌리는 시각장애인들의 생리대 접근성을 넓히기 위해 2019년부터 이들을 위한 패키지를 개발하는 등 노력을 지속해왔다. 여성용품사업부와 생활혁신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점자 타입 및 포장재 재질, 공정조건, 환경성 등 다양한 변수를 고려해 시각장애인 조사 및 연구개발을 지속한 결과, 종이 패키지에 점자를 구현한 제품을 개발했다. 또 시각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동등한 수준의 정보를 얻기를 원한다는 내부 조사결과를 반영해 브랜드, 제품명, 사이즈, 입수 등 점자를 통해 제공되는 정보수준을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초에는 종이 포장에 점자를 적용한 탐폰 신제품을 선보인 바 있으며 좋은느낌 라네이처 생리대에도 점자 패키지를 확대 적용했다.

유한킴벌리 브랜드 담당자는 “이번 기부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의 생리대 접근성을 높이고 여성이라면 당연히 누려야 할 보편적 월경권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보편적 월경권의 확대는 물론 생리빈곤 해결을 위한 작은 실천을 통해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한킴벌리는 생리빈곤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2016년부터 ‘좋은느낌 힘내라 딸들아 캠페인’을 통해 8년 연속 100만 패드 기부 실천과 동시에 누적 기준 1000만 패드 기부를 달성하기도 했다. 2020년에는 반복적으로 연습이 필요한 발달장애아동을 위해 생리대 부착을 연습할 수 있는 ‘좋은느낌 처음위생팬티’를 개발해 지속적으로 보급해 오고 있다.

또 생리에 관한 올바른 정보를 원하는 여성들을 돕고자 생리와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총망라한 생리전문 백과사전 ‘우리는 생리하는 중입니다(우생중)’ 블로그를 2018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생리주기 관리 정보 큐레이션 앱 ‘달다방’을 오픈, 생리주기 안내와 함께 생리대 및 여성건강 등 SNS를 통해서도 다채로운 정보 등을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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