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전 진료비 1조원 돌파…정부 대책 마련 시급 ”
“심부전 진료비 1조원 돌파…정부 대책 마련 시급 ”
  • 한정선 기자 (fk0824@k-health.com)
  • 승인 2023.10.1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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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은 “대표적인 노인만성질환인 심부전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초고령사회를 앞둔 지금 국가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심장질환의 종착역‘이라 불리는 심부전의 5년간 총진료비가 1조원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강선우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 심부전질환 진료인원은 16만9446명으로 5년 전인 2018년 13만2729명보다 27.7%(3만6717명)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심부전으로 인한 총진료비는 같은 기간 2056억원에서 3150억원으로 53.2% 증가했다. 5년간 총진료비의 합산금액은 1조2789억원으로 이중 건강보험재정은 9692억원 소요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환자 중 60대 이상 고령층의 비중은 84.7%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2022년 기준 80대 환자가 총 7만136명으로 전체의 41.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70대가 26.3%(4만4594명), 60대 17.0%(2만8756명), 50대 8.4%(1만4254명) 순이었다. 특히 20대 심부전환자가 2018년 719명에서 2022년 1137명으로 58.1% 급증했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령대별 성비를 살펴본 결과 60대 이하 전 연령대에서는 남성이, 70대 이상부터는 여성이 더 진료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022년 기준 60대 이하 전체진료인원 5만4716명 중 남성은 55.4%에 해당하는 3만306명이, 여성은 44.6%인 2만4410명이 진료를 받았다. 반면 70대 이상의 경우 전체 11만4730명 중 남성 4만1264명(36.0%), 여성 7만3466명(64.0%)이 진료를 받았다.

진료유형별로 살펴보면 2022년 기준 입원환자는 3만1810명, 외래환자는 15만4025명으로 외래환자가 4.8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총진료비의 경우 입원환자 2029억원, 외래환자 1121억원으로 입원환자가 1.8배 많았으며 이중 건강보험부담금은 입원 1641억원, 외래 735억원으로 2.2배 이상의 차이가 발생했다. 심부전질환으로 인한 입원 후 수술환자는 2022년 총 6520명으로 총진료비는 약 942억원 발생했다.

한편 2022년 진료인원을 소득수준별로 살펴본 결과 상대적으로 소득수준이 높은 10분위(3만4962명)와 9분위(2만9788명) 그룹의 진료가 가장 많았고 소득이 상대적으로 가장 낮은 1분위 그룹(2만7650명)이 뒤를 이었다.

강선우 의원은 “초고령사회를 앞둔 지금 대표적인 노인만성질환이자 방치할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심각한 질환인 심부전에 대해 국가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며 “특히 심부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입원 및 수술치료 등 사회경제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조기관리를 강화하고 치료환경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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