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병리 선도할 산물들 한자리에 모였다”
“디지털병리 선도할 산물들 한자리에 모였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10.23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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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중앙의료원 정보융합진흥원, 디지털병리 AI 해커톤 개최
가톨릭중앙의료원 정보융합진흥원이  2023년 디지털병리 AI 해커톤을 개최했다. 19일 열린 시상식에서 CODiPAI 사업단 정찬권 총괄책임(왼쪽에서 세 번째)과 김대진 정보융합진흥원장(네 번째), 수상팀이 한자리에 모여 기쁨을 나눴다.

디지털기술 발전에 힘입어 병리진단분야에도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병리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이는 산물들이 다수 탄생했다.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 정보융합진흥원은 2023년 디지털병리 AI 해커톤을 개최, 총 4팀의 수상자를 선정하고 19일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해커톤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제한된 시간에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및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경진대회를 말한다. 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과 CODiPAI(Collaborative Open Digital Pathology Artificial Intelligence) 사업단이 주최하고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과 대한병리학회 디지털병리연구회의 후원, 어반데이터랩의 협력으로 개최된 이번 해커톤은 수술 전 디지털병리 이미지를 활용한 갑상선암의 경부 림프절 전이 예측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하는 경진대회이다. 총 34팀(66명)이 참가했으며 9월 2일과 16일 본선을 진행, 총 22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심사는 참가자 개별환경에서 학습시킨 인공지능모델에 대한 F1-Score(정밀도와 재현율의 조화평균으로 계산되는 성능 측정 지표로 모델의 성능을 예측하고 결과를 평가하는 데 사용)로 순위가 결정됐고 총 4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에 선정된 BOA팀(팀장: 박은우)은 포항공과대학교 학생으로 구성됐으며 윤곽선 검출로 전처리 후 순환신경망 모델을 적용해 결과를 도출했다. ▲우수상인 에이비스팀(팀장: 이대홍)은 에이비스의 직장인으로 구성된 팀이며 이미지에서 보이는 tissue(병리조직)를 검출하는 전처리 후 4개의 모델을 앙상블해 결과를 도출했다. ▲공동 장려상인 D&K팀(팀장: 한동현)은 경기대학교 학생으로 구성, 병리 이미지를 패치로 추출해 전처리 및 학습 후에 비정상 검출 방법을 적용하여 결과를 도출했다. ▲공동 장려상인 미래가안보연 팀(팀장: 안영빈)은 서울대병원 소속으로 픽셀 샘플링 및 특정 패치를 선정하는 전처리 진행 후 ResNet50 과 Attention MIL 등을 통해 예측을 시도했다.

CODiPAI 사업단 정찬권 총괄책임(서울성모병원 병리과 교수)은 “서울성모병원에서 처음 시작한 디지털 병리에 이어 디지털 병리를 통한 해커톤도 이번이 최초”라며 “양질의 다양한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기준을 만들도록 많이 노력할 것이며 앞으로도 디지털병리의 보급과 AI 기술을 활용한 병리 진단 의료기기가 많이 개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톨릭대 김대진 정보융합진흥원장은 “AI 의료기술이 실생활에 가까이 접근하고 있으며 특히 질병 진단은 환자 삶의 질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분야인 만큼 이번 경진대회의 결과가 무척 고무적이어서 앞으로가 기대된다”며 “디지털병리 데이터뿐이 아닌 다양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여러 분야의 의료데이터 기반 해커톤을 개최해 환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연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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