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 그래도 지방이 많은 음식에 버터나 크림 등 지방을 더 추가한 음식이 인기다. 지방은 3대 필수영양소 중 하나로 에너지 생산과 저장, 지용성비타민 흡수 및 운반을 돕고 세포막을 구성해 적당량 섭취는 필수이지만 과다섭취 시 각종 만성질환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지방을 지속적으로 지나치게 섭취하면 쾌락중추를 자극해 중독적 성향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순천향대부천병원 가정의학과 이은애 교수는 “하루 한 끼 이상 인스턴트식품·삼겹살·튀김 등 기름진 음식을 먹거나 식사 후에도 찾는 경우, 배가 부른데도 기름진 음식을 계속 먹거나 이를 먹지 않았을 때 불안, 예민, 우울해지는 경우 중독성향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방 과다섭취가 반복되면 여러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는 “지나친 지방섭취는 비만을 유발한다"며 ”특히 포화지방, 트랜스지방 및 다량의 콜레스테롤 함유음식은 고콜레스테롤혈증을 비롯해 이상지질혈증, 지방간, 통풍, 각종 심혈관질환, 동맥경화, 비만 관련 암발생률을 높인다“고 경고했다.

한국영양학회는 한국인 영양소섭취기준(KDRIs 2020)을 통해 하루 총에너지섭취량의 15~30%까지만 지방섭취를 권고한다. 지방을 건강하게 먹기 위해서는 포화지방(육류·유제품 등 동물성식품)과 트랜스지방(튀김류·구운제품·마가린 등 가공식품)을 피하고 불포화지방(등푸른생선·식물성기름·견과류) 위주로 섭취해야 한다. 포화지방과 트랜스지방은 혈관질환의 원인인 LDL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기 때문.

이은애 교수는 ”육류는 기름기가 적은 살코기 위주로 먹고 되도록 불포화지방산이 많은 생선 섭취를 늘리는 한편 튀김·볶음보다 찌거나 삶아 먹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유인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