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목전…‘재택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논하다
초고령사회 목전…‘재택의료’의 현재와 미래를 논하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10.26 2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재택의료학회, ‘제1회 추계심포지엄’ 개최
대한재택의료학회가 내달 5일 ‘고령사회 재택의료 활성화를 위한 현황과 도전’을 주제로 제1회 추계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엄에서는 재택의료 활성화를 위한 학회 차원의 정책적 제안도 이뤄질 예정이다. 

인구고령화로 재택의료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대학병원, 요양병원, 지역사회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재택의료 시범사업이 시행돼왔지만 초고령사회를 목전에 둔 현재 재택의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모호한 상태이다. 이에 더 늦기 전 시범사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대한재택의료학회가 그 장을 마련했다.

대한재택의료학회는 내달 5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본관 2층 유광사홀에서 ‘제1회 추계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전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4월 창립 심포지엄 이후 학회가 첫 여는 심포지엄으로 주제는 ‘고령사회 재택의료 활성화를 위한 현황과 도전’이다. 학회는 이번 자리를 통해 정부의 재택의료 시범사업현황을 점검하고 개선점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또 재택의료 활성화를 위한 학회 차원의 공식 제안도 이뤄질 예정이다.

심포지엄의 사회는 이경실 학술이사가 맡았다. 국립재활원 강윤규 원장은 ‘고령사회 국내 만성질환현황과 재택의료 요구’라는 주제강연으로 심포지엄의 문을 연다.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부 세션은 ‘병원중심 전환관리’를 주제로 퇴원환자가 가정에서도 일관적이고 효과적으로 질환 치료와 관리를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전환기케어의 정책방안을 모색한다. 해당 세션에서는 ▲대학병원중심 전환관리(조희숙 강원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전환관리 시범사업 소개(윤세정 일산병원 진료협력센터장) ▲요양∙재활병원 중심 전환관리 현황(하영란 창원희연재활병원 지역연계센터 부장)에 대한 주제발표와 논의가 이뤄진다.

이어지는 2부 세션은 ‘지역사회 재택의료 경험’을 주제로 재택의료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의료진이 주제발표를 통해 현장경험과 애로사항을 공유한다. ▲일차의료 장애인주치의 시범사업(김주형 집으로의원 원장)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홍종원 건강의집 원장) ▲재택의료센터에서의 사례관리(염은경 강원의료사회복지협회 재택의료팀 간호사) ▲만성질환관리에서의 케어코디네이터 역할(김현정 정가정의원 간호사) 등의 주제강연이 준비돼 있다.

오후 심포지엄은 황선영 학술이사가 사회를 맡아 3부와 4부 세션으로 진행된다.

먼저 ‘노인 치매, 뇌졸중환자를 위한 재택의료’를 주제로 진행되는 3부 세션에서는 한양대병원 신경과 최호진 교수가 ‘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주치의 제도’를 소개하고 서울신내의원 이상범 원장이 ‘신경과환자 방문진료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심포지엄의 대미를 장식할 4부 세션은 ‘재택의료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제안’을 주제로 신장내과 전문의인 범일연세내과 이동형 원장이 재택의료를 본격화하기 위한 학회 차원의 정책을 과감히 제안한다. ▲재택의료 용어 및 범위 정립 ▲재택의료 적정 수가 확립 ▲60세 이상 전환관리 수가 인센티브 제공 ▲노인장기요양보험 수급자 방문간호지시서 100% 급여화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후 박건우 이사장을 좌장으로 서울대학교병원 공공진료센터 권용진 교수, 중앙일보 신성식 논설위원, 이종성 국회의원실 이호준 선임비서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 신현준 사무관, 건강보험연구원 장기요양연구실 이정석 연구원 등 정부, 정치, 언론 및 관련 공공기관 관계자가 패널로 참여해 학회의 제안을 놓고 열띤 토의를 벌일 예정이다.

대한재택의료학회 이건세 회장은 “재택의료가 사회적 화두로 부상했지만 아직 용어 정의조차 모호한 상태”라며 “시범사업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재택의료가 본 사업으로 확대되려면 그 범위부터 명확히 정의하고 수가도 현실에 맞춰 정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재택의료학회 박건우 이사장은 “재택의료가 병원 중심 의료를 제대로 보완하고 의료 소외계층의 지속 가능한 동반자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병원이 가진 안전성, 신뢰성, 지속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번 심포지엄은 재택의료와 관련된 다양한 직역의 역할을 확인하고 올바른 정책 수립에 필요한 요소들을 제안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심포지엄 사전등록은 11월 3일까지 대한재택의료학회 홈페이지(www.khhca.org)를 통해 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