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쿠싱증후군 관리의 생명은 코르티솔 밸런스 잡기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쿠싱증후군 관리의 생명은 코르티솔 밸런스 잡기
  • 유인선 기자 (ps9014@k-health.com)
  • 승인 2023.10.2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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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쿠싱증후군 관리의 생명은

코르티솔 밸런스 잡기

(강아지)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 멍감님 꼬미에게 나타난 5P

Polyuria - 소변을 콸콸 많이 눠요.

Polydipsia - 물을 벌컥벌컥 많이 마셔요.

Polyphagia - 식탐이 늘어 밥을 많이 먹어요.

Panting - 쉴 때도 헐떡거려요.

Pot belly - 배가 올챙이처럼 볼록해요.

여기에

등줄기를 기준으로 대칭적으로 털이 빠지기까지?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범인은 나이 든 강아지에게 흔한 호르몬질환인

부신피질기능항진증, 일명 쿠싱증후군입니다.

 

쿠싱증후군은 부신피질에서

코르티솔을 지나치게 분비하는 병입니다.

대부분 ‘뇌하수체 종양’으로 발병합니다.

뇌하수체는 부신피질자극호르몬을 분비해

부신피질이 코르티솔을 분비하게 유도합니다.

뇌하수체에 종양이 생기면

부신피질자극호르몬이 과잉생산되기 때문에

코르티솔이 넘쳐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넘치는 코르티솔은 앞서 소개한 증상을 일으킵니다.

증상을 몇 개나 보이는지는 환자마다 다릅니다.

 

■ 약물로 다스리는 쿠싱증후군

뇌하수체 종양으로 생기는 쿠싱증후군은

수술로 종양을 제거해 치료할 수 있지만

강아지 뇌수술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그래서 코르티솔 합성을 방해하는 약물,

즉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는 약물을 씁니다.

이때 환자마다 코르티솔 생성량이나

약에 대한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적절한 투약량을 찾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수의사) 처음엔 조금만 먹어 보고

상태를 봐 가면서 용량을 늘릴지 말지 정하자.

 

■ 약물을 지나치게 쓰면 애디슨병 불러요!

약물은 코르티솔 수치를 정상화하고

증상을 개선할 정도로만 써야 합니다.

만약 약물용량이 지나치면

쿠싱증후군(부신피질기능항진증)의 반대질환인

애디슨병(부신피질기능저하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코르티솔 수치가 너무 낮아 문제가 생깁니다.

 

▲ 애디슨병 증상

• 식욕부진 • 무기력 • 떨림 • 구토 • 설사

(아픈 강아지) 밥맛도 없고 기운도 없개…

(수의사) 애디슨병이 의심되면 투약을 중단하고 바로 수의사와 상담하세요!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Q. 쿠싱증후군, 꼭 치료해야 하나요? YES

쿠싱증후군 자체는 치명적이지 않지만

방치하면 당뇨·췌장염 등 합병증을 부릅니다.

Q. 쿠싱증후군 치료약, 평생 먹여야 하나요? YES

환자가 약물을 적절한 용량으로 꾸준히 먹어야

건강하고 정상적인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적절한 용량’을 위해 정기적으로 수의사를 찾아

약물에 대한 반응을 확인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쿠싱증후군 관리는 약물을 얼마큼 쓰느냐가 관건,

정기 모니터링으로 안전과 투약효과 다 잡으세요!

| 기획: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콘텐츠 중심의 펫테크 기업 ‘펫메이트’

| 자문: 박한별 24시간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 정리: 유인선 기자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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