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이 최근 산부인과 로봇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의정부성모병원은 2020년 5월 4세대 다빈치Xi 로봇수술장비를 도입한 지 3년 3개월여 만에 이번 성과를 달성했다. 이로써 복강경 최소침습수술의 오랜 노하우 위에 차세대 로봇수술 노하우까지 더함으로써 더욱 탄탄한 산부인과 수술역량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세부적으로는 자궁절제술 455건(46%), 난소낭종절제술 264건(26.7%), 근절제술 233건(23.5%), 근치적 자궁절제술 34건(3.4%), 질고정술 3건(0.3%)이 시행됐다.
산부인과 김찬주 교수는 “산부인과 로봇수술은 양성 부인과질환을 비롯해 부인암에 이르기까지 섬세하고 정확한 수술이 가능하다”며 “특히 관절이 있는 수술기구를 복강 내에서 사람 손목처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복잡한 수술도 로봇수술로 가능하며 수술 후 통증이 적어 빠른 회복은 물론 합병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자궁근종절제술에서는 가임력 보존에 효과적이며 난소수술은 난소기능 손실을 최소화해 환자의 예후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산부인과 김진휘 교수는 “이번 성과는 로봇수술에 최적화된 시스템 구축 및 경험 많은 의료진의 팀워크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로봇수술에 적용할 수 있는 질환 확대와 연구에 노력해 경기북부지역 주민들의 보건의료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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