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텍홀딩스-호주 루민8, 소 1억마리 탈탄소화 위해 맞손 잡아
메텍홀딩스-호주 루민8, 소 1억마리 탈탄소화 위해 맞손 잡아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3.11.0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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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탄캡슐, CH4 및 CO2 포집·측정 가능해
메텍홀딩스와 호루 루민8이 소의 위 내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CH4) 및 이산화탄소(CO2)를 포집·측정 가능한 장비인 ‘메탄캡슐(Methane Capsule)’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메텍홀딩스와 호루 루민8이 소의 위 내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CH4) 및 이산화탄소(CO2)를 포집·측정 가능한 장비인 ‘메탄캡슐(Methane Capsule)’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메텍홀딩스(메텍)는 2일 국내 최초로 호주 루민8(Rumin8)과 소의 위 내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CH4) 및 이산화탄소(CO2)의 포집·측정이 가능한 장비 ‘메탄캡슐(Methane Capsule)’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호주 루민8은 소의 메탄배출량을 줄이는 해초 성분 사료보충제를 개발하는 전문기업이다. 빌 게이츠가 설립한 벤처캐피털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BEV)로부터 1200만 달러(약148억 원)를 투자받았으며 2030년까지 지구상의 소 1억마리의 탈탄소화를 이끈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메탄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꼽히는 강력한 온실가스다. 기후변화 정부간 협의체(IPCC)에 따르면 소 한 마리가 1년 동안 배출하는 메탄의 양은 막대하다. 실제로 육우는 50kg 이상, 젖소는 120kg 이상이다. 내연기관 자동차 한 대의 연간 메탄배출량이 약 200kg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막대한 수치다.

이에 지난해 11월 제27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전 세계 150개국은 2030년까지 메탄배출량을 30% 줄이기로 약속했다. 우리나라도 COP26에서 2050 탄소중립과 NDC를 2018년 대비 40%로 상향할 것을 약속하면서 메탄서약에도 가입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30년까지 축산분야 온실가스 30% 감축(BAU 11백만톤CO2eq → 목표 7.7)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메텍은 11년간 축산 ICT기술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소의 위 내부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와 이산화탄소를 포집·측정할 수 있는 장비인 ‘메탄캡슐’ 개발했다. 최근에는 소의 위 내부에서 발생하는 메탄배출량을 60% 이상 줄일 수 있는 ‘메탄저감 캡슐’ 개발도 성공했다.

또 메텍은 세계 최초로 저탄소 사료 공급을 통한 저탄소 사료를 먹인 소와 안 먹인 소의 비교 분석해 소가 배출하는 탄소배출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 모니터링 서비스 개발에도 성공했다. 이 서비스를 통해 카본 크레딧(Carbon Credit)을 위한 농가별 및 개체별 월간, 주간, 일일별로 메탄배출량 확인이 필요한 정부 및 기업에 실시간 제공이 가능하다.

메텍 박찬목 대표는 “향후 호주의 저탄소 사료인증 및 사료효율성 체크를 위해 방목형 기반의 호주 소의 생활 환경에서의 메탄 발생을 실시간 포집·측정해 저탄소 사료의 시장 경쟁력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며 “또 메텍은 메탄캡슐을 통해 과학적이고 정확한 메탄 포집 및 측정을 통한 호주 저탄소 인증시장과 미국 및 브라질 등 남미와 북미 시장진출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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