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벨바라페닙’…BRAF변이 고형암환자에게 새로운 옵션 제공
한미약품 ‘벨바라페닙’…BRAF변이 고형암환자에게 새로운 옵션 제공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3.11.0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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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ESMO에서 BRAF ClassⅡ/Ⅲ 변이(특히 BRAF fusion/Indel 변이)환자군에 ‘벨바라페닙’과 ‘코비메티닙’ 병용투여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한미약품이 ESMO에서 BRAF ClassⅡ/Ⅲ 변이(특히 BRAF fusion/Indel 변이)환자군에 ‘벨바라페닙’과 ‘코비메티닙’ 병용투여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한미약품은 6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ESMO Congress 2023)에서 BRAF ClassⅡ/Ⅲ 변이(특히 BRAF fusion/Indel 변이)환자군에 ‘벨바라페닙’과 ‘코비메티닙’ 병용투여 시 항종양효과에 대한 임상1b상 연구(HM-RAFI-103) 결과를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장 김태원 교수 구연으로 발표했다고 밝혔다.

ESMO는 유럽 최대 규모로 열리는 암 관련 학회로,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미국암학회(AACR)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로 꼽힌다.

한미약품이 최초 개발한 벨바라페닙은 세포 내 신호전달을 매개하는 미토겐 활성화 단백질 키나아제(MAPK) 경로 중 하나인 RAF 및 RAS를 억제하는 경구용표적항암제다. 2016년 9월 로슈 그룹 소속 제넨텍에 9억1000만 달러 규모로 기술수출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총 133명의 RAS/RAF 유전자 돌연변이가 있는 여러 고형암환자 중 BRAF fusion/Indel 등 변이가 확인된 15명 환자(흑색종, 비소세포폐암, 대장암)에 대한 서브 코호트 분석 내용이다.

결과에 따르면 서브 코호트의 객관적반응률(ORR)은 67%(15명 중 10명), 질병조절률(DCR)은 93.3%, 반응지속시간(DOR)의 중간값은 12개월, 무진행생존기간(PFS)의 중간값은 13.7개월로 확인됐다.

김태원 교수는 “현재 BRAF ClassⅠ 변이에 대해서는 승인된 치료제가 있지만, BRAF ClassⅡ/Ⅲ 변이에서는 치료약은 없었다”며 “BRAF ClassⅡ/Ⅲ 변이를 타깃하는 ‘벨바라페닙’은 코비메티닙과 병용 투여했을 때 흑색종과 폐암, 대장암 등 BRAF 융합/삽입·결손(fusion/Indel)이 있는 환자에게 명확한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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