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치료하면서 게임도…ADHD도 디지털치료제 효과 ‘톡톡’
약물치료하면서 게임도…ADHD도 디지털치료제 효과 ‘톡톡’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11.0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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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안암병원 조철현 교수팀, 디지털치료제 보조치료수단으로서 효과 확인
조철현 고려대안암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아동들의 보조치료수단으로서 디지털치료제의 잠재적효과가 확인됐다.

고려대안암병원은 정신건강의학과 조철현 교수팀(조철현·손태혜 교수)이 국내 어린이 ADHD환아를 대상으로 타당성연구를 수행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ADHD는 일상생활과 학교생활 등 아동 삶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가장 흔한 신경발달장애 중 하나이다. 현재 ADHD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한 디지털치료제의 역할이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관련 디지털치료제의 개발과 효과에 관한 연구 또한 국내외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조철현 교수팀은 6~12세 27명의 국내 어린이 ADHD환아를 대상으로 기존의 약물치료를 유지하면서 4주간 매일 15분씩 에임메드가 개발한 게임형식의 디지털치료제 시제품을 사용하게 하는 타당성연구를 시행했다.

평가는 매주 ADHD척도와 웹 기반 실험과제도구를 이용해 이뤄졌으며 연구의 효과는 종합주의력검사와 아동행동평가척도테스트 결과의 전후 비교를 통해 분석됐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ADHD환아들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이 10% 완화됐고 특히 디지털치료제를 종결한 지 1개월 뒤에도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나 ADHD의 보조치료제로서 디지털치료제의 잠재력이 확인됐다.

조철현 교수는 “투약 치료 중인 ADHD환아에서 보조요법으로서 디지털치료제의 효과성에 대한 근거 확인은 필수적”이라며 “이번 타당성연구를 통해 그 효과가 확인된 만큼 앞으로 추가적인 개발과 근거 확보를 통해 ADHD환아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되는 결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메타버스 심리케어기술 개발 사업 ‘메타버스를 활용한 정신과학 근거기반 실생활 적용 비대면 정신건강 고위험 선별 시스템 개발’ 및 STEAM 연구사업 ‘정신의학-예술 융합연구를 통한 불안증상 조절 디지털치료 콘텐츠 개발 및 실증’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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