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부천병원, 재난의학센터 개소 및 심포지엄 개최
순천향대부천병원, 재난의학센터 개소 및 심포지엄 개최
  • 안훈영 기자·심예은 인턴기자 (with.sim@k-health.com)
  • 승인 2023.11.1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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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희준
신희준 센터장이 사우디아라비아 복지부와 WHO 주최의 ‘제5차 국제 군중집회의학 컨퍼런스’에 초청돼 ‘2022년 한국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를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순천향대부천병원은 12월 1일 ‘순천향 재난의학센터’를 개소하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최근 하마스의 이스라엘 테러사건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테러위협 및 재난사고가 잦아져 전문가 양성 및 교육인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북한군 도발 및 도심 테러·재난사고의 위험이 점점 커지고 있는 반면 국내 재난의학 교육기관은 중앙응급의료센터(KDLS, 한국형 재난의료 지원), 서울대병원(NDLS, 국가재난응급의료교육센터), 대한재난의학회 등 몇몇 기관에 불과하다. 또 대부분 서울에 집중돼 있어 지방 관계자들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재난의학 교육을 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순천향 재난의학센터’는 재난의학의 모든 영역을 다루는 전문 교육과 인증시스템을 구축하고 연구교류를 통해 성공적인 민·관·군 협력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교육 대상은 전국 의료진과 의대생, 간호대생, 응급구조과 학생 및 일반인, 소방대원, 경찰, 군인 등이다.

이를 위해 순천향대부천병원은 응급의학과 신희준 교수를 센터장으로 임명했다. 신희준 센터장은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병원 BIDMC(Beth Israel Deaconess Medical Center) 재난의학 펠로우십 및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 펠로우 출신으로 다양한 재난의학 국제 전문 자격증을 보유하고 미국 및 유럽 재난의학회 등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한 재난의학 전문가다.

또 국내외 주요 재난의학 교육기관의 훈련교육과 워크숍을 설계하고 운영위원과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복지부와 WHO 주최의 ‘제5차 국제 군중집회의학 컨퍼런스’에 초청돼 ‘2022년 한국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를 주제로 강의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밖에도 순천향 재난의학센터는 12월 1일 순천향대부천병원에서 ‘CBRNe와 Counter-Terrorism Medicine: 현대 위협에 대한 대응 전략’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신희준 센터장과 로베르토 무가베로 유럽 재난의학센터 회장이 주요 연자로 참여해 ▲CBRNe(화학·생물·방사능·핵·고폭탄) 위협 및 대테러의학 개관 소개 ▲최근 CBRNe 위협 및 의학적 대응에 대한 사례 분석(하마스-이스라엘 테러) ▲현장의 최첨단 CBRNe 재난 기술 및 대응 전략의 소개 등에 대해 강의하고 ‘대한민국의 재난의료체계는 CBRNe 및 테러에 안전한가?’를 주제로 패널 토의를 진행한다.

신희준 센터장은 “순천향 재난의학센터는 12월 1일 예정인 심포지엄과 유럽 재난의학센터 MOU를 시작으로 세계 유수 재난의학 교육기관들과 MOU를 체결하고 재난 응급의료 전문가 양성 교육 및 인증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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