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알아야 극복한다…궁금증 이모저모
난임, 알아야 극복한다…궁금증 이모저모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11.22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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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은 부부가 함께 노력해 극복해야 하는 문제인 만큼 관련 정보를 잘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최근 TV나 유튜브를 통해 난임 극복부부의 사연이 다수 소개되면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저출산 기조 속에서도 난임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심평원에 따르면 남성난임환자는 2017년 6만2468명에서 2022년 8만6582명으로, 여성난임환자는 2017년 14만6235명에서 2022년 15만6765명으로 증가했다. 난임은 아예 임신할 수 없는 불임과 달리 생물학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임신이 여려운 경우를 말한다.

■난임은 여성만의 문제?(X)

아니다. 남성의 문제가 30~40%를 차지한다. 대구차병원 난임센터 이광 교수는 “정자의 생산과 성숙에 문제가 있는 정자형성장애, 수송과 배출에 문제가 있는 정자수송로 이상, 사정장애·발기부전 같은 성기능장애가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정자형성장애에 해당하는 정계정맥류는 남성난임의 대표원인으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배웅진 교수는 “▲고환이 처지거나 묵직한 느낌이 들 때 ▲서 있을 때 음낭에서 포도송이처럼 울퉁불퉁한 정맥류가 보이거나 만져질 때 ▲고환의 좌우 차가 크거나 발열감이 심한 경우 빨리 진료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원인 명확하면 임신 가능?(O)

여성의 경우 배란이상이 난임의 약 30~40%를 차지한다. 이때 배란유도제로 배란을 촉진하면 임신이 가능하다. 난관이상은 수정란이식 등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하지만 난임의 10~30%는 원인불명이다. 경희대병원 산부인과 이영주 교수는 “미국생식의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원인불명 난임의 경우 배란유도 및 자궁강 내 정맥주입술을 3~4회 시행 후 그래도 안 되면 인공수정, 시험관시술 등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정기검진으로 조기발견 가능?(O)

난임검사(하단 TIP 표 참고)를 통해 조기발견할 수 있다. 단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부부가 함께 방문해야 한다. 또 여성 난임검사는 생리주기에 따라 이뤄지는데 규칙적이라면 생리 2~3일째 받는 것을 권장한다

■생활습관 영향 크다?(△)

크진 않아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비만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을 가장 강조한다. 지방세포 증가는 호르몬에 영향을 미쳐 정상배란에 이상을 일으킬 수 있어서다. 이광 교수는 “규칙적인 유산소운동과 균형 잡힌 식단으로 적정체중을 유지하고 술, 담배를 멀리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TIP. 우리 부부가 받아야 할 난임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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