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쏭달쏭 ‘유방암검사’ 바로 알기
알쏭달쏭 ‘유방암검사’ 바로 알기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11.23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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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에게 필수적인 유방암검사는 종류가 다양한 만큼 관련 정보를 알아두고 자신에게 필요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성들에게 늘 고민되는 유방암검사. 유방촬영술부터 유방초음파, 진공보조유방생검술까지 검사종류가 다양한 데다 통증이 심하다는 얘기도 있어 검사를 주저하는 사람도 많다. 이에 건강검진시즌을 앞두고 대표적인 유방암검사 3가지에 대해 알아봤다.

■유방촬영술, 국가 지원되는 기본검사

유방암을 발견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검사로 만40세 이상은 2년에 한 번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한쪽 유방에 2장씩, 총 4장을 촬영하며 10~15분 정도 소요된다. 플라스틱판으로 유방을 눌러 통증이 크지만 그래야 영상이 선명하고 방사선피폭량도 줄일 수 있다.

유방은 지방조직과 실질조직으로 나뉘는데 암이나 양성종양이 생기면 실질조직이 하얗게 보인다. 분당차병원 영상의학과 박아영 교수는 “우리나라 여성은 치밀유방이 많아 유방실질이 전체적으로 하얗게 보인다”며 “치밀유방에서는 작은 종양을 발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유방초음파…이상소견 시 받는 추가검사

검사결과가 정확하지 않거나 유방촬영술에서 이상소견이 있을 때 추가로 받는 검사이다. 유방촬영술과 달리 영상의학과 의사가 직접 초음파기기로 진행, 실시간으로 병변 유무를 판단하고 의심부분을 반복해 집중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정상유선조직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초기단계의 작은 유방암을 발견할 수 있다.

통증이 없고 방사선을 사용하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박아영 교수는 “유방초음파검사만을 원하는 여성도 있지만 이 검사만으론 미세석회화형태로 나타나는 유방암을 발견하기 어렵다”며 “40세 이상과 유방암고위험군은 반드시 유방촬영술을 먼저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공보조유방생검술…암 의심될 때 시행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에서 암이 의심될 때 시행하는 조직검사로 맘모톰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정확한 명칭은 진공보조유방생검술이다. 조직검사바늘의 직경이 크고 진공흡인력을 이용해 대부분의 종양을 정확히 뗄 수 있으며 조직검사와 동시에 제거도 가능하다. 단 악성이나 악성가능성이 있는 종양에는 절대 시행해선 안 된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외과 이장희 교수는 “총조직검사에서 관상피내암, 침윤성유방암 등으로 진단되면 반드시 수술(유방절제술)로 종양을 제거해야 한다”며 “진공보조유방생검술 시행 전에 반드시 총조직검사를 해 악성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진공보조유방생검술 후에는 멍, 부기, 출혈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장희 교수는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호전되지만 출혈이 심해 어지럽거나 검사부위가 심하게 부풀고 아프다면 바로 병원으로 와야 한다”며 “검사 후 2~3주간은 심한 충격이 가지 않게 각별히 조심하고 이상이 없더라도 정기진찰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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