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은 염분 섭취 X
눈화장 무리해서 지우지 X
자고 일어나면 유독 눈이 붓는 사람이 있는데 원인은 여러 가지이다. 야식도 안 먹었는데 아침에 눈이 붓는 이유는 뭘까. 그 원인을 찾으려면 부기가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지속적인지, 한쪽 또는 양쪽이 다 붓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일단 물을 많이 마시면 일시적으로 체내수분량이 늘어나 눈이 부을 수 있는데 건강상 큰 문제는 없다. 또 수분과 염분을 함께 섭취하면 반복적으로 부기를 유발할 수 있어 염분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고려대구로병원 신장내과 김지은 교수는 “가장 많은 원인은 지나친 염분섭취량”이라며 “야식을 안 먹어도 평소 식사할 때 염분을 너무 많이 먹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화장품, 알레르기성접촉피부염, 비염, 아토피피부염 등에 의한 알레르기반응으로도 눈이 부을 수 있어 알레르기 원인물질을 확인하고 접촉을 피해야 한다. 또 수면이 부족해도 눈 주위 혈관이 확장돼 눈이 부을 수 있다. 부기가 눈 한쪽만 있는 경우 눈 주변이 붉어지거나 통증을 동반한다면 염증질환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생활습관도 원인일 수 있다. 아주대병원 안과 이주향 교수는 “눈을 심하게 비빈다고 눈이 붓는 경우는 드물지만 눈화장을 무리하게 지우거나 잔여물이 남으면 접촉성피부염이 발생해 눈이 부어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래끼, 부비동염, 봉와직염 등 감염이 원인인 경우도 있다. 특히 눈꺼풀염증이 있거나 콩다래끼가 나면 눈꺼풀의 피지샘이 막히면서 부을 수 있다. 이주향 교수는 “눈꺼풀염증 때문에 눈이 자주 부으면 피지가 잘 배출되도록 온찜질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사구체신염이 있는 경우에도 눈 부기가 동반될 수 있다. 단 사구체신염은 다리부종, 전신부종으로 발현되는 경우가 많아 눈뿐 아니라 다른 부위도 붓는다면 이를 의심해야 한다.
김지은 교수는 “평소 저염식, 체중관리, 적절한 운동, 금연, 절주 등 올바른 생활습관이 중요하며 단백뇨, 혈뇨, 부종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