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해썹코리아 2023서 식품안전관리 디지털플랫폼 제안
풀무원, 해썹코리아 2023서 식품안전관리 디지털플랫폼 제안
  • 안훈영 기자 (h0ahn@k-health.com)
  • 승인 2023.11.2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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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풀무원은 해썹코리아 2023에 참여해 블록체인을 활용한 식품안전 및 소비자 신뢰 강화를 위한 디지털플랫폼 구축을 제언했다고 밝혔다.

풀무원은 22일 ‘해썹코리아(HACCP KOREA) 2023’에서 데이터분산처리 기술인 블록체인을 활용한 식품안전 및 소비자 신뢰 강화를 위한 디지털플랫폼(Digital Trust Ecosystem, 이하 DTE) 구축을 제언했다고 밝혔다.

해썹코리아는 식품안전 관리제도 발전과 해외정보 교류를 위해 매년 열리는 국내 유일 식품안전 행사이다. 올해는 ‘스마트해썹 전환에 따른 식품안전관리 미래전략’을 주제로 진행됐다.

스마트해썹은 식품 제조공장에 사물인터넷(IoT) 등의 기술을 활용해 식품안전 정보를 디지털화하고 중요관리점 모니터링을 자동화하는 등 해썹 관련 데이터 수집·관리·분석을 총망라한 디지털 기반 해썹 종합관리 시스템을 말한다.

풀무원 오승훈 SCM기획실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Digital Trust Ecosystem 구축의 필요성’을 주제로 블록체인을 이용한 식품안전 정보관리, 식품안전 생태계 구축, 정보 소유권 문제 등 식품안전 정보의 공유와 회수에 대해 발표했다.

그동안 기업들은 일부 공급망에만 해썹 체계를 도입하거나 내부 관리기준을 마련해 대응해 왔다. 하지만 증가하는 K-Food 수요에 발맞춰 글로벌 식품안전 규제에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또 국내 식품산업의 공급망 구조는 원물 가공처부터 최종 생산처까지 길게 분산돼 있어 개별 기업 간 정보습득과 관리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풀무원은 식품 공급망 내 다양한 산·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식품안전관리 디지털 플랫폼인 DTE를 구축해 각종 규제에 선제대응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DTE가 구축되면 원물 생산 농가부터 유통사에 이르는 공급망 내 참여자들이 식품안전 데이터를 위·변조 불가한 형태로 보유할 수 있다.

또 생태계가 구축되면 영세업체들도 식품안전 정보공유에 참여할 수 있는 공공플랫폼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그동안 공급사, 제조사, 물류사, 유통사 각각에 분산돼 있던 식품안전 정보의 빈틈을 메우고 각 정보들이 연계·관리된다. 특히 많은 식품기업과 관련 조직이 생태계에 참여할수록 정보 연계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정보가 오랜 기간 축적되면 식품안전 관련 연구자료로 활용될 수 있어 식품안전기준을 보다 정교화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

풀무원 오승훈 SCM기획실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면 생태계 참여자가 데이터를 분권화해 소유하고 필요시 공유하거나 회수할 수 있으며 기록된 정보의 위·변조 가능성이 없어 신뢰성을 유지할 수 있다”며 “스마트 해썹 도입을 망설이는 기업들의 고민을 보완하고 식품안전 관리 범위를 확대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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