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장학회, 대한재난의학회와 맞손…안전한 투석환경 조성 만전
대한신장학회, 대한재난의학회와 맞손…안전한 투석환경 조성 만전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11.2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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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신장학회와 대한재난의학회는 업무협약을 맺고 신장질환자들의 재난 대비 대응에 관한 협력과 학술교류를 이어가기로 했다. 

대한신장학회가 21일 대한재난의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신장질환자들의 재난 대비 대응에 관한 협력과 학술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번 협약은 재난응급의료 관련 학술교류를 체계화하고 다수의 사상자 발생사고에 대비한 교육 및 훈련, 의료지원을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수행하고자 마련됐다.

신장질환자들은 주로 고령이거나 동반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투석환자는 폐쇄된 공간(인공신장실)에서 집단적으로 치료받는 만큼 재난상황에 더욱 취약하다. 이에 대한신장학회는 일찍이 코로나19 인공신장실 대응지침을 비롯해 화재, 정전, 단수, 수해 등 응급상황에 대한 매뉴얼을 개발해 병의원들과 공유해오고 있다.

대한재난의학회 이상훈 총무이사(계명의대 동산병원)는 이날 업무협약식에서 재난의학에서 진행 중인 상시 교육프로그램인 병원사고지휘체계(HICS, Hospital Incident Command System)에 대해 공유했다. HICS는 실제 재난상황을 가정해 재난대응시스템 작동 및 역할별 이행사항을 사전훈련하고자 미국에서 개발된 모델로 현재 국내 실정에 맞춰 교육되고 있다. 이날 양 학회는 이를 인공신장실에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양 학회는 내년 6월 개최될 아시아태평양신장학회(APCN 2024)에서 공동 연제발표를 통해 신장질환자들의 재난대응 범위를 확대해나가기로 했으며 대한재난의학회가 내년 준비 중인 아시아태평양재난의학회(APCDM)에 관해서도 협조방안을 논의했다.

대한신장학회 임춘수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학회의 상호협력을 도모하며 예측할 수 없는 재난상황에 미리 준비하고 대비해 국내 신장질환자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지속적으로 투석치료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협약은  지난해 중앙응급의료센터와 체결한 업무협약에 이은 두 번째 결실로 대한신장학회는 재난 대응 관련 학술교류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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