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계질환자 10명 중 3명, 코로나19 이후 질환·증상 악화돼”
“신경계질환자 10명 중 3명, 코로나19 이후 질환·증상 악화돼”
  • 안훈영 기자 (h0ahn@k-health.com)
  • 승인 2023.11.2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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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병원 오성일 교수, 대한신경과학회 추계학술대회서 우수발표상 수상
오성일
경희대병원 신경과 오성일 교수는 ‘신경계질환에서 코로나19 후유증의 영향’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 연구대상 환자 10명 중 3명이 코로나19 감염 이후 기존 질환이나 증상악화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경희대병원은 신경과 오성일 교수가 대한신경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포스터부문 우수발표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발표 내용은 ‘신경계질환에서 코로나19 후유증의 영향’이다. 오성일 교수는 신경계질환자 8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코로나19 감염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증상과 현황을 조사하고 기존 질환 상태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했다.

오성일 교수는 코로나19 감염 후유증을 10개 카테고리(▲신경 ▲전신 ▲심장·폐 ▲정신 ▲위장 ▲눈 ▲비뇨기 ▲이비인후 ▲피부 ▲부인과)로 분류했다. 연구결과 집중력 저하, 두통, 어지러움, 수면장애 등이 속하는 신경계 증상이 68.2%로 가장 흔하게 관찰됐다. 이어 전신증상(피로감 등)은 64%, 심폐증상(기침, 가래 등)은 56.5%로 나타났다.

경희대병원 신경과 오성일 교수는 “연구대상 환자 10명 중 3명 정도는 코로나19 감염 이후 기존 질환이나 증상악화를 경험했으며 특히 우울감, 불안감, 피로감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신경계환자들의 코로나19 감염여부와 후유증 정도, 악화요인 등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환자 상태를 파악해야 함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추계학술대회에서는 경희대병원 신경과 윤현수 전공의가 2023년 전공의 인서비스 시험에서 2년차 1등을 차지해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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