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 사업’으로 고위험산모·신생아 빠른 전원 돕는다
‘신호등 사업’으로 고위험산모·신생아 빠른 전원 돕는다
  • 안훈영 기자 (h0ahn@k-health.com)
  • 승인 2023.11.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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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고위험산모전원 신호등사업’ 시행
분당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는 올해부터
‘고위험산모전원 신호등사업’을 시행하며 고위험산모 및 신생아의 신속한 전원을 돕고 있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이 운영하고 있는 고위험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는 올해부터 ‘고위험산모전원 신호등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1·2차 병원과 협력을 강화해 고위험산모 및 신생아의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이들을 상급의료기관으로 전원하는 과정을 효율화하기 위해 시작됐다.

그동안 지역의료기관에서 조산, 출혈 등의 이유로 산모를 전원해야 하는 경우 2·3차 의료기관에 일일이 전화해 전원이 가능한지 확인해야 했다. 이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됐을뿐 아니라 고위험산모집중치료실 및 신생아중환자실은 병상이 만성적으로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전원의 골든타임을 놓쳐 산모와 신생아가 위험한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이에 분당서울대병원은 고위험산모 전원 신호등사업을 실시하며 비효율적인 전원체계를 개선하고자 했다. 고위험산모 집중치료실 및 신생아 중환자실의 전원가능여부를 지역 협력병원들에 매일 공지해 전원 문의에 낭비되는 시간을 줄이고 응급 산모 및 신생아에 대해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는 매일 오전 병상현황을 확인해 ▲전원 원활 ▲전원가능(문의 필요) ▲전원 불가 등 세 가지 형태로 지역협력병원에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있다. 현재는 총 15개 협력병원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점차 경기남부권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분당서울대병원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 오경준 센터장은 “우리 센터는 2017년 개소 이래 경기 남부 지역의 고위험산모 및 신생아 치료성적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으며 연간 300여명의 응급 산모 및 신생아를 전원 받아 치료하고 있다”며 “지역의료기관과 활발하게 교류하는 것을 목표로 정기적인 집담회를 개최하는 등 소통창구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호등 사업도 지역사회 병원들과 더 효율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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