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옵텍 “국내 원천기술 기반 레이저로 글로벌시장 개척 속도 낼 것”
레이저옵텍 “국내 원천기술 기반 레이저로 글로벌시장 개척 속도 낼 것”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11.30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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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옵텍 이창진 대표이사가 오늘 열린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주력 제품과 향후 성장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레이저옵텍이 하나금융23호스팩(427950)과의 합병 상장을 앞두고 오늘(30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레이저옵텍은 이 자리에서 주력 제품과 이를 통한 향후 성장전략을 자세하게 밝혔다.

2000년 첫발을 내디딘 레이저옵텍은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피부미용 및 피부질환 치료 목적의 다양한 의료용레이저기기를 개발·판매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초로 티타늄사파이어(Ti:Sapphire)를 이용한 311nm 고체 UV(Ultraviolet) 레이저인 ‘팔라스(PALLAS)’와 ‘팔라스프리미엄(PALLAS PREMIUM)’을 출시, 레이저업계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존의 엑시머방식 레이저가 아닌 국내 기술 기반의 고체형 UV레이저장비를 세계 최초로 개발, 국산 의료용레이저가 글로벌시장에서 주목받는 초석을 마련한 것이다. 팔라스 시리즈는 건선, 백반증, 아토피피부염 등의 피부질환에서 FDA의 승인을 획득했다. 이밖에 여드름 흉터치료와 문신 제거 등에 사용되는 피콜로 시리즈와 색소치료에 효과적인 헬리오스785를 개발해 임상현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러한 산물들을 기반으로 레이저옵텍은 글로벌 임상데이터를 확보하고 미국 FDA, 유럽 CE, 일본 PMDA, 브라질 ANVISA 등 세계 각국의 인허가를 획득, 전 세계 4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2018년에는 국내 레이저 기업 최초로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브라질 5개국의 의료기기 품질심사 제도인 MDSAP(Medical Device Single Audit Program)를 통과했다. 최근에는 북미, 유럽, 중동 등으로 신규 시장을 개척 중이다. 전체 매출액에서 수출비중이 큰 이유이다. 올해 3분기 기준 해외 수출이 전체 매출액의 69.49%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매출액도 지속 성장 중으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레이저옵텍의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은 58.65%에 달한다. 레이저옵텍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300억4900만원, 영업이익 25억1000만원, 당기순이익 28억1600만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1.11%, 286.59%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률은 8.4%를 달성했다.

치료영역 확장 계획도 주목할 만하다. 레이저옵텍은 2025년 출시를 목표로 라만 레이저(Raman Laser) 기술을 활용한 혈관 병변 치료기기를 개발 중이다. 혈관 병변의 대표질환으로는 주사(딸기코), 안면홍조, 거미혈관, 혈관종, 검붉은 모반 등이 있다.

레이저옵텍 측은 “혈관 병변 치료에 주로 사용되는 시판 레이저기기 대비 안정성과 제품 수명, 유지비 측면에서 뛰어나 대체 기기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혈관 병변 질환은 나이 들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특성이 있어 고령화시대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또 레이저옵텍은 툴륨 화이버 레이저(Thulium Fiber Laser) 기반의 요로결석 치료기기를 개발 중이다. 비뇨기과 레이저 시장은 노인 인구 증가와 만성신장질환 유병률 증가 등의 요인으로 글로벌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이에 레이저옵텍은 기존 레이저 연구 기술 확보 및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2027년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레이저옵텍 주홍·이창진 대표이사는 “레이저 원천기술을 활용해 미용기기 질환 치료기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나가겠다”며 “탄탄한 기존 사업과 고부가가치의 신사업, 글로벌시장 확장을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본격화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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