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보건대학원 “어르신들에겐 건강을, 지역사회엔 활력을”
고려대 보건대학원 “어르신들에겐 건강을, 지역사회엔 활력을”
  • 한정선 기자 (fk0824@k-health.com)
  • 승인 2023.12.02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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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퓨처포럼 최고위과정 원우들, 안성시노인복지관서 의료봉사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 헬스케어퓨처포럼 최고위과정 소속 원우들은 오늘(2일) 경기도 안성시노인복지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원우들은 매해 겨울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지역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피는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12월 첫 주말, 고려대 보건대학원 헬스케어퓨처포럼(Healthcare Future Forum) 최고위과정 1기 소속 원우들이 어김없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의료 접근성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해 의료봉사에 나선 것.

팀누비즈는 취약계층 어르신들을 위한 후원금을 안성시노인복지관 측에 전달했다. 후원금 전달식 후 원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번 의료봉사활동은 경기도 안성시노인복지관에서 진행됐다. 고려대의료원 사회공헌사업팀은 의료진과 이동진료버스를 지원, 이번 의료봉사에 힘을 실었다. 또 원우회와 팀누비즈는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후원금을, 중헌제약은 생필품을 기부하며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했다.

중헌제약은 생필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기부하며 어르신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응원했다.

이날 봉사에는 신경과, 이비인후과, 재활의학과 등 여러 진료과 의료진이 함께 한 만큼 면밀한 건강상담이 진행됐다. 의료진들은 소변검사와 혈압 측정 등을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점검하고 평소 어디가 불편했는지 경청하며 향후 병원 진료가 필요한 부분은 없는지 꼼꼼하게 살폈다. 

의료봉사에 참여한 의료진들이 어르신들의 건강상태를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
의료봉사에 참여한 의료진들이 어르신들의 건강상태를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

고려대안암병원 신경과 박건우 교수는 “오늘 발걸음해주신 어르신들은 기본적으로 건강관리를 잘해오신 것 같다”며 “평소 집에만 계시지 말고 이렇게 활기차게 활동하시는 것이 건강관리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고려대구로병원 이비인후·두경부외과 박일호 교수는 “시골 복지관으로 의료봉사를 많이 다녔었는데 오늘은 준비가 잘돼 있어 마음이 벅찼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어르신들 중에는 귀가 잘 안 들리는 분들이 많은데 보청기를 착용하셔도 적응이 어려워 도중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며 “오늘 상담을 진행하면서 보청기를 꾸준히 착용하실 수 있도록 안내해드렸다”고 덧붙였다.

고려대안암병원 재활의학과 이상헌 교수는 “어르신들은 허리디스크 등 근골격계질환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예방할 수 있도록 여러 조언을 해드렸다”며 “이미 질환이 발생한 분들은 다시 한 번 상태를 살펴보면서 주의해야 할 점들을 안내해드려 매우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건국대병원 재활의학과 이종민 교수는 “오늘 오신 어르신 중 신경안정제를 10년간 복용하고 계신 분이 있어 깜짝 놀랐다”며 “노년기 다약제 복용은 낙상위험을 높이는 등 어르신들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낙상예방교육은 물론 노년기 약물관리에 우리 모두 적극 관심을 갖고 신경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려대 보건대학원 헬스케어퓨처포럼 최고위과정 원우들이 오늘(2일) 경기도 안성시노인복지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원우들은 매해 겨울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지역을 방문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피는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혜영 의원은 이날 봉사현장을 찾아 의료진과 원우들을 격려하며 앞으로도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해 힘을 보태줄 것을 당부했다.

안성시노인복지관 김동선 관장은 “바쁘신 일정에도 직접 안성까지 방문해 의료 접근성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펴주신 의료진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기회가 지속돼 많은 분에게 행복과 건강을 선물하는 역할을 계속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봉사현장을 찾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원내대변인)도 격려의 메시지와 감사 인사를 전했다.

최혜영 의원은 “전문성과 실력을 갖추신 대학병원 의료진들이 아침 일찍부터 이렇게 안성까지 찾아주셔서 지역시민으로서도 너무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라며 “수고해주신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해 힘써주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의료봉사에서는 소변검사와 혈액검사, 혈압측정 등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본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간단한 검진도 시행됐다.

고려대 보건대학원 헬스케어퓨처포럼 원우회 이상근 부회장은 “우리 부모님 같은 어르신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참 뿌듯했다”며 “인생에 이렇게 봉사할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려대의료원 안효현 사회공헌사업실장(고려대안암병원 피부과 교수)는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려는 원우 분들의 뜻에 감동해 의료원이 지원할 수 있는 의료봉사를 함께 기획하게 됐다”며 “지역어르신들이 따뜻하고 건강한 겨울을 나는 데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어르신들을 위한 의료봉사에 나설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연말 따뜻한 온기를 전할 수 있는 기회를 함께 만들어주신 모든 원우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원우들은 의료봉사를 마친 후 후원물품을 직접 전달하며 어르신들의 건강을 진심으로 기원했다.

한편 고려대 보건대학원 헬스케어퓨처포럼 최고위과정은 급변하고 있는 헬스케어산업에 대응하고자 고려대의료원이 지난해 첫 개설한 새로운 교육과정이다. 고려대의료원은 이 과정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인공지능, 빅데이터, 유전자 등 미래의료산업을 이끌어갈 리더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또 소속 원우들은 사회공헌사업팀과 협력해 매해 겨울 지역 의료봉사활동을 기획, 실행하고 있다. 지난해는 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단원구노인복지관에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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